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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품’ 산실을 가다] (12) 삼영이엔씨

선박 전자장비 기술 독보적.. 세계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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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술로 개발해 출시하자마자 국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선박
추락자 위치추적장치(구명조끼의 오른쪽에
부착)와 어망 전자부이 기능을 설명하고 있
는 삼영이엔씨 황재하 상무.
【 부산=노주섭 기자】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본사를 둔 삼영이엔씨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선박 전자장비 전문기업이다. 끊임없는 독자기술 개발 노력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국내 대표적인 선박 전자장비 전문업체다.

■선박 전자장비 분야 국내 1위

지난 1978년 10월 삼영사라는 상호로 창업한 뒤 1995년 법인으로 전환했고 2001년에 회사명을 지금의 삼영이엔씨로 변경한 이 회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로 선박 전자장비 관련 핵심기술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선박 전자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선박 전자장비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60여 개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삼영이엔씨가 취급하는 선박 전자장비는 항해와 통신,어로부문 등으로 나뉜다.

2003년 코스닥에 상장한 삼영이엔씨는 현재까지 어선과 상선 등의 일반선박은 물론 해경정, 군함 등에 사용되는 무선통신, 항해, 어로전자장비의 70% 이상을 국산화해 수입을 대체함으로써 막대한 외화유출을 막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쾌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삼영이엔씨는 초대형 선박을 제외한 중소형 선박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전자장비를 자체 기술로 개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 가운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것도 많다.
선박전자장비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글로벌 기술기업인 삼영이엔씨가 오는 11월 초 착공하는 부산 영도구 청학동 제2공장 조감도.

■세계 최고 원천 핵심기술 보유

삼영이엔씨의 저잡음 설계기술, 전자해도 제작기술, 초음파 잡음필터 기술 등 핵심 원천기술은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이다.

더불어 '저원가 설계기술'과 '다품종 소량생산에 맞는 공정방식 개선' 등으로 해외 경쟁사에 비해 5~30% 원가절감을 이뤄낸 것도 회사의 고속성장을 뒷받침하는 비결이다.

삼영이엔씨는 최근 들어 대표적인 첨단 해양레저 선박으로 꼽히는 요트, 파워보트 등의 제조에 필요한 '해양레저 장비시장' 공략에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이 분야 본산지인 유럽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현재 종업원이 300명 정도인 삼영이엔씨는 부단한 신기술 개발 노력으로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44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과 순이익 8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3D 해상내비게이션 등 호평

이 회사는 올 들어서도 고품질의 △선박 추락자 위치추적장치(MOB) △위성항법장치(GPS) 장착 어망 전자부이 △3차원(3D) 해상 내비게이션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여 관련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삼영이엔씨가 개발한 이들 3가지 신제품들은 지난달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2 정보기술(IT)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격적인 시판을 앞두고 있는 '선박 추락자 위치추적장치'는 구명조끼에 부착하는 위치추적장치로 어선이나 함정, 화물선 등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GPS에 정확한 추락자의 위치가 표시되도록 한 획기적인 구난장비다.

상황이 발생해 위치추적장치가 가동되면 추락자 선박은 물론 인근을 지나는 모든 선박의 GPS화면에까지 실시간으로 '사고 발생'이라는 긴급 내용을 알리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황원 삼영이엔씨 대표는 "최근 들어 해상분야에도 스마트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번 현장 시연회에서는 실제 해상 조난상태에서의 시험을 통해 장비의 우수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영이엔씨가 시판에 나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GPS 어망 전자부이'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어망 탐지관리 장비다. 이 장비는 바다 위에 설치한 어망의 위치를 선박용 GPS로 파악해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 편리성에다 엄청난 유류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돼 인기를 끌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5월 어망 전자부이 시판에 나선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500대 이상의 놀라운 판매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입소문을 타면 3만대 정도는 쉽게 팔려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밖에 삼영이엔씨가 이번에 선보인 '3D 해상 내비게이션'은 어군탐지기와 레이더, 폐쇄회로(CC)TV 등의 기능을 한 화면에 표시해 신속한 해상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항해에 필수적인 장비로 자체 개발한 3D 입체식 전자해도가 내장된 데다 선박자동식별장치, 레이더 등 선박안전장비들과의 인터페이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영화·음악·CCTV 등 다양한 멀티장비들과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내달 영도 제2공장 착공

삼영이엔씨는 국내외적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한 선박 전자장비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본사와 인접한 영도구 청학동에 제2공장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오는 11월 초 착공 예정이다.

이 회사는 제2공장이 완공되면 제품 생산시설을 전부 이곳으로 옮기고 지금의 본사 건물을 관리와 연구동으로 활용,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독자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 선박전자장비분야의 글로벌 중심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뤄 나가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roh12340@fnnews.com

■황원 대표 “성공 비결은 고객만족경영.. 5년내 연매출1000억 자신”

"우리 회사가 생산 공급한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헬리콥터를 타고 가서라도 고쳐 주겠다는 마음으로 혼신의 열정을 쏟아 왔습니다."

창업 이후 30여 년간의 부단한 독자기술 개발 노력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선박 전자장비업체로 발돋움한 황원 삼영이엔씨 대표(69·사진)의 경영철학은 한마디로 '헬리콥터 경영'이다.

삼영이엔씨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 분야의 국내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을 이뤄 온 비결이 고객만족경영이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해상장비의 생명은 안전과 견고함에 있다"면서 "외국산에 의존하던 선박통신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을 넘어 선박전자장비의 본산으로 꼽혀온 일본과 유럽 등으로 역수출할 만큼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고 자랑했다.


지금도 대표이사와 함께 연구소장을 겸직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있는 황 대표는 34년 전 당시 체신청 산하 부산무선국에서 기술자로 근무하다 그만두고 '일본 등 외국산에 의존하던 선박 통신장비의 수입 대체와 국산화에 신명을 바치겠다'는 창업 당시의 각오를 변함없이 실천하고 있다.

삼영이엔씨는 매년 4~5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강소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황 대표는 "현재까지 초대형을 제외한 중소형 선박에 부착되는 전자장비의 70% 이상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선박전자장비 분야 국내 독보적인 회사라는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5년 안에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이 분야 세계 5위권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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