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은 ‘반토막 인생’…비율·임금 모두 정규직 절반

전체 근로자중 비정규직 비율은 여전히 절반에 가까우며 임금 역시 정규직의 절반에 못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지난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비정규직 비율이 47.5%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에 비해 1.7%포인트 감소한 것이며,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비율도 전년 동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49.6%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의 추이를 살펴보면, 비정규직 비율은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 왔으며, 비정규직의 절대규모는 2007년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비정규직 규모 감소의 전반적인 추세는 2008년을 기점으로 정체되는 양상을 띠며 이후 현재까지 주로 임시직을 중심으로 일정 범위 내에서의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비정규직노동센터는 "비정규직의 절대규모가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3월 조사치와 8월 조사치 사이에서 큰 진폭을 보이는 것은 경제구조와 더불어 고용구조가 임시고용 위주의 불안정한 구조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현재 843만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줄어든 약 19만 1000명 감소했고 정규직 노동자는 4.7% 늘어 약41만 5000명 증가한 931만여명이다.

이에따라 전체 임금노동자 내 비정규직 비중은 47.5%이며, 정규직의 비중은 52.5%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이 일정하게 증가한 가운데, 일반임시직의 감소가 비정규직 비율 감소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시에 파트타임(시간제) 노동의 상당한 증가가 눈에 띤다.

전년 동월 대비 임시파트타임은 약12만 6000명 증가했고, 상용 파트타임은 약1만 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출노동은 지난해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파견노동과 용역노동은 소폭의 증가를 보이며 전체적인 간접고용 규모는 시간제 고용과 더불어 최근 수년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