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글로벌 명품’ 산실을 가다] (14) 케이피케미칼,PET병 원료 PIA 국내 첫 개발

박상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1.06 16:53

수정 2012.11.06 16:53

각종 화학산업의 기초 원재료로 사용되는 고순도이소프탈산(PIA) 알맹이.
각종 화학산업의 기초 원재료로 사용되는 고순도이소프탈산(PIA) 알맹이.

【 울산=김기열 기자】 케이피케미칼은 1998년 국내에서 최초이자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병의 원료로 사용되는 이소프탈산(PIA)을 자체 개발, 연간 8만t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PIA는 화학산업에서 중요한 기초 원재료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일본·중국·스페인·싱가포르 등 7개국의 7개사만이 생산하는 고난도 기술집약 제품이다.

■PIA, 화학산업 기초 원재료

케이피케미칼은 이후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오다 지난 2003년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고기술 부품 및 소재 부문)으로 선정됐다. 특히 케이피케미칼이 생산하는 PIA는 생수 및 탄산음료수병, 매트리스, 패딩, 위생용 제품 등에 적합하다.

케이피케미칼은 2008년 생산량을 20만t으로 증설한 뒤 2009년 세계 시장점유율 21%, 2010년 23%, 2011년 25%로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생산량 세계 1위에 올랐다. 현재 케이피케미칼은 PIA 생산량의 90%인 연간 16만3000t(2억6300만달러)을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에 다양한 용도로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시장 점유율도 점차 늘리고 있다.


PIA에 이어 지난 2004년 2번째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PET SSP Resin은 식·음료의 용기로 사용하는 PET병 원료로 식·음료 용기 등으로 사용한 뒤 섬유로 재생할 수 있는 환경친화제품이다.

■PET SSP Resin, 섬유로 재생

특히 PIA에 비해 위생적으로도 우수해 의약품 용기로도 널리 사용하고 있다.
PET SSP Resin으로 만든 PET 병은 특유의 무독성·투명성·보전성·내약품성·경량성·가공 성형성·경제성을 띠어 기존의 유리병 및 알루미늄 캔을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 또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이 가능해 맥주 용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케이피케미칼의 PET SSP Resin은 보다 낮은 온도에서 성형할 수 있고, 활용주기가 짧아 재활용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