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알아본 ‘스마트 혁명’ 3년

아이폰이 2009년 11월 28일 국내에 도입되며 촉발된 스마트혁명 3년 만에 생활과 산업환경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

스마트혁명으로 국내 사용자의 모바일쇼핑 경험이 60%에 달하고,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평균 42개 사용하는 등 생활의 변화를 가져왔다. 정부와 상장기업은 스마트워크로 효율성을 높이는 등 업무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또 2009년 3·4분기 스마트폰 세계 점유율 3.2%에 불과했던 삼성전자는 2012년 3·4분기 32.5%로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기업 매출 구조도 바뀌었다. 스마트 기기에 활용되는 국내 '스마트 콘텐츠' 시장은 2011년 약 1조5000억원에서 2014년 2조9000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가 예상된다.

이처럼 스마트혁명 3년을 맞아 26일 KT경제경영연구소, 정부, 업계 등에서 살펴본 국내 사용자의 생활, 근무환경, 산업의 변화 등을 수치로 알아봤다.

■스마트폰 SNS 사용, PC의 5배

KT가 2009년 11월 28일 아이폰3GS를 국내 독점 출시한 이후 3년 만에 스마트폰 이용자가 37배 증가하고 보급률 58.3%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는 2009년 6월 기준 스마트폰 보급률이 10% 이상이었으나, 국내는 휴대폰 가입자의 1%인 55만명만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한국은 2009년 주요국가 스마트폰 보급률의 10분의 1 수준에서 3년 만에 보급률(58.3%) 최대국가로 성장했다.

한국광고주협회의 10월 발표에 따르면 국내 사용자들은 스마트기기로 앱과 인터넷 등을 하루 평균 2.7시간 이용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8월 조사에는 무선인터넷과 모바일 앱 이용 비중이 48.6%로 가장 높았고, 음성·영상 통화는 31.1%, 문자메시지서비스(SMS)·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는 20.3%에 그쳤다. 또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하루 평균 이용시간 96분, 설치 앱 42.3개, 모바일쇼핑 경험 59.9%, 모바일뱅킹 58.6%로 나타났다.

DMC미디어의 9월 발표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통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이 62.3%였고, PC 사용은 12.1%에 그쳐 5배가량 차이가 났다.

■정부 스마트워크센터 등 급증

정부의 공공형 스마트워크센터는 2년 만에 6배 늘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공형 스마트워크 센터는 2010년 2개소에서 2012년 12개소로 늘었으며, 2015년까지 50개소 구축이 목표다. 또 방통위 올 1월 조사에 따르면 국내 1766개 상장기업 중 7.7%(136개)가 스마트워크를 도입했다.

방통위에 따르년 모바일 트래픽은 2015년 약 10만7000테라바이트(TB)로 2009년보다 269배 폭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3년 만에 10배가량 성장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09년 3·4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2%에 불과했지만 2012년 3·4분기에는 32.5%를 차지해 애플(13.9%)을 크게 앞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를 활용하는 '스마트 콘텐츠'의 국내시장은 지난 2011년 1조5000억원 규모에서 2014년까지 연평균 25%씩 급성장해 2조9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 교육, 스마트 워크, u-헬스케어, 치안, 교통 등 일상생활에서 정보기술(IT) 융합이 일어나 '스마트 신경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9년 43조원에 불과했던 IT융합산업 생산규모는 2015년 75조1000억원, 2019년 109조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