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성공 DNA는]

(71)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엠엔소프트는 내비게이션 업계 최초로 지난 3월 '감성품질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감성품질자문위원회에 속한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운전자 경험을 반영한 감성품질을 도입하기 위한 발족식을 열고 있다.

최근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의 진화속도는 한 이동통신사의 광고 문구처럼 '빠름~빠름~'이다.

소비자들의 욕구도 높아지고 있지만 최첨단 소프트웨어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것.

혁신을 실천하고 있는 현대엠엔소프트는 1998년 설립 이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지니(GINI), 맵피(MAPPY) 등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에 탑재되는 모든 내비게이션 지도를 공급하고 있는 등 1위 업체로 우뚝 섰다. 최근에는 '소프트맨'이라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디바이스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면서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드웨어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감성품질자문위원회 구성

현재 약 37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현대엠엔소프트는 전체 인력의 70% 이상이 개발자에 속한다. 이런 탓에 자칫 분위기가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감성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감성경영은 결국 고객을 감동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최대 가치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품질을 넘어 사용자들의 감성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지난 3월 내비게이션 업계 최초로 '감성품질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감성품질자문위원회에는 김진우 연세대 경영대학원 HCI LAB 장을 비롯해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김수정 이화여대 색채디자인연구소 소장, 조우진 작곡가 등 전문가 10명이 속해 있다. 이들의 자문을 거쳐 모든 제품에 운전자 경험을 반영한 감성 품질을 도입하고 있다.

감성품질은 사용자 경험디자인을 제공하는 부문, 통일감 있는 제품디자인과 소프트웨어(SW)화면 디자인을 구현하는 부문, 색상 부문, 음악 등 사운드 부문 총 4가지로 나뉜다.

■감성 만족 위한 '소프트맨'

현대엠엔소프트는 감성 품질 극대화의 결과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디바이스 브랜드 '소프트맨'을 최근 론칭했다. 소프트맨은 '소프트, 비욘드 스마트(Soft, beyond smart)!'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 슬로건은 사람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교감의 아이콘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이 주는 첨단기술력에 생명력을 부여함으로써 따뜻한 감성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현재까지 소프트맨 내비게이션 6종 및 소프트맨 블랙박스 3종이 출시됐다. 모든 제품에는 감성품질 자문회의 검증을 받은 감성품질이 적용됐다.

소프트맨은 감성품질뿐만 아니라 고객들과의 감성적인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겸 전문 카레이서인 김진표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소프트맨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오픈해 고객들과 직접 소통을 하는 동시에 최신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도 펼쳤다. 11월 중순에는 '소프트맨 111 체험단' 발대식을 갖고 111명의 체험단에 소프트맨 내비게이션 음성인식형 모델(S570V)을 지급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같은 달 말에는 서포터즈와 서포터즈 가족 등 약 70명을 초청해 1박2일 동안 '현대엠엔소프트 서포터즈 화합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미래 자동차 생활 청사진 제시

현대엠엔소프트는 최첨단 기술 확보와 함께 자동차 소프트웨어 구축 및 개발 등 내재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LBS(위치기반서비스), 텔레매틱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초고정밀 3차원 지도 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미래 자동차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신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초고정밀 3차원 지도 데이터를 구축하는 장비인 '리얼(REAL: Research Equipment through Advanced LiDAR)'을 도입했다. 이 장비로 전국 2차로 이상의 도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리얼은 주행 중인 도로의 횡단보도, 표지판, 도로상에 기재된 정보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득한다. 직접적인 측량 작업 없이도 교량과 도로의 정확한 넓이 및 높이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지능형 전조등 및 도로 커브에 따라 속도 조절이 가능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구현으로 미래 자동차 생활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