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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1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투표율 70%’가 승부처

역대 선거선 투표율 높으면 야권이 유리
20·30대 참여와 투표당일 날씨가 변수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따라 전략 수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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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레이스가 13일 이후 여론조사 공표 금지 영향으로 '깜깜이 선거' 국면으로 들어갈 전망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이에 11일부터 이틀간 최종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 가능한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사활을 건 승부에 나섰다. 공직선거법상 투표 6일 전인 13일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가 금지되는데 역대로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결과가 일치하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 그러나 일부 주요 지자체 선거에서는 숨은 표가 속출하면서 판세가 뒤집히거나 의외의 박빙 승부를 연출한 적도 있다. 특히 올해 대선에서는 투표율 70%선이 여당과 야당의 최대 승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투표율 70% 대선 당락 가르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높을 경우 야권에 유리한 국면은 이번 대선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투표율이 70%를 달성할 경우 여당보다 야당에 우호적인 표가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컨설팅그룹 더 플랜의 박병석 대표는 "보수층 결집이 일찌감치 이뤄졌기에 야당 쪽 바람대로 투표율이 모아질지가 관건"이라며 "고연령층의 투표율은 이미 정해진 것으로 봐도 되지만 20~30대 투표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70% 투표율 달성 가능성에 대해선 "투표율이 68%를 넘어 70%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변수는 날씨"라며 "투표 붐이 일어나려면 대형 야외집회가 있어야 되는데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측은 박빙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 아래 지지율 격차를 늘릴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은 지지율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 투표율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최근 자체 조사에서 박 후보가 문 후보에게 5%포인트 차이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자체 분석 결과가 있다"면서도 "솔직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마지막 공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 대응책을 추가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율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유세에서 "투표율 77%가 되면 저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며 "제가 명동에서 말춤을 추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강조, 투표를 독려했다.

주목할 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에서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79.9%였다는 점이다.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당시 같은 기간 조사 때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을 밝힌 비율이 67.0%였던 것과 비교하면 12.9%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2007년 대선의 실제 투표율은 63.0%였다. 올해 대선 투표율이 지난 2007년 대선보다 높을 것이란 점을 시사한 것이다.

■여론조사 최종결과 상관관계는

투표율에 앞서 일단 대선 후보들은 13일 이전 발표될 여론조사 성적표에 목을 매는 형국이다. 지난 15~17대 대선의 경우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선 '숨은 표'가 속출하며 엇갈린 사례가 잇따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역대 대선에선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결과가 일치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2010년 지방선거 중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20%포인트 가까운 지지율 격차로 크게 앞서갔지만 실제로는 47.4%대 46.8%의 초박빙 승부를 보였다.

지난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민주당 손학규 후보에게 41.9% 대 39.6%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결과는 3%포인트 차이로 뒤집혔다.
같은 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역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무소속 박원순 후보보다 3%포인트 가까이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선거에선 53.4%대 46.2%로 크게 패했다.

당시 투표율의 경우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선 53.9%, 지난해 국회의원 및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각각 49.1%, 48.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치권 관계자는 "깜깜이 선거 국면으로 들어가기 전 여론조사에서 최대한 높은 지지율을 확보해야 선거 전 5일간 승기를 잡는 데 유리하다"면서 "다만 투표율이 높아지면 야권 후보에 대한 숨은 표가 가시화된 사례들이 있어 투표율 변수가 최대 복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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