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주말 재검표 요구 촛불집회.. 논란 예상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04 11:11

수정 2013.01.04 11:11

일부 누리꾼들이 제18대 대통령선거의 재검표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예고해 논란이 예상된다.

다음 카페 '선거소송인단 모임'은 오는 5일 오후 5시 덕수궁 대한문에서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 신고를 마친 가운데 한 누리꾼은 "깨어있는 국민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선거소송인단 모임은 18대 대선 개표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던 만큼 재검표 및 수검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박근혜 당선인의 당선 및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선관위는 개표 부정 의혹에 대해 "하나같이 객관적 증거나 사실관계의 확인 없이 추측 또는 확대 해석한 것들이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으나 선거소송인단 모임은 선관위의 해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촛불집회를 두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누리꾼들 간에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행동하는 양심!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움직인다!", "드디어 촛불집회구나. 갈 때까지 가보는 거야", "애닳는 심정이 뭉쳐보자!"며 촛불시위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참가의사를 나타낸 누리꾼들도 있었다.


반면 "깨시민(깨어있는 시민: 일부 문재인 지지자들을 비꼬는 표현)들은 자신들만 깨어있다는 착각으로 자위하는 일을 그만 둬야 정상인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 "재검표 생쇼는 이제 그만", "아직도 수개표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제 그만 상황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며 이번 재검표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이들도 많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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