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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서관 탐방] (9) 서대문도서관

‘도서관 속 나만의 서재’ 큰 호응
홍제역에 도서반납함 설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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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도서관은 도서관 1층에 독립된 공간인 '책다(多)방'을 운영하며 이용자들이
하루 온종일 마음껏 독서 및 창의 활동을 하도록 돕고 있다. 가족 단위 이용자들이
책다방에서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온전히 하루를 도서관에서 뒹굴며 마음껏 책을 읽고 떠들 수 있는 공간을 도서관 최초로 만들어 선보였더니 가족들과 독서동아리 등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서울 연희동 서대문도서관 성미란 관장은 "온돌방 형태로 내부에 화장실까지 갖춘 독립된 공간을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대문도서관은 1986년 12월 현재의 자리에 문을 열었다. 1989년 7월 일본 도쿄의 스기나미구립 중앙도서관과 상호교류를 시작해 현재까지 상호방문 및 자료교환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지상 4층 건물에 어린이실, 시청각실, 디지털 자료실, 연속간행물실, 종합자료실 등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19만여권의 장서를 구비하고 있다.

■도서관을 개인 서재로

지난해 여름 2개월간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한 서대문도서관은 1층에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이용자들의 의견을 모아 '책다(多)방'으로 이름지은 이 공간에는 좌식온돌방, 개별 화장실, 에어컨, 냉장고, 테이블, 소책장 등을 구비해놨다. 성 관장이 아이디어를 내고 도서관 직원들이 노력해 만든 '책다방'은 가족 단위의 책 읽기를 장려하고 부모와 자녀가 책과 친해지는 동시에 책을 매개로 상호교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 가족 단위의 이용으로 도서관과 함께 꿈을 키우며 나만의 도서관 속 서재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 아이디어는 이용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주중에는 독서동아리 등의 이용이 주를 이루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 이용이 많다.

'책다방' 회원에게는 대여시간 동안 도서관의 자료 30권을 대출할 수 있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성 관장은 "저소득층 가정에는 서재를 따로 만들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도서관에서 나만의 서재를 하루쯤 가질 기회를 줄 수 있어서 보람이 있다"며 "현재는 야간에 책다방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향후 여건이 허락되면 야간 운영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도서반납함 설치로 연체율↓

서대문도서관은 큰 길에서 많이 떨어져 있고 가는 길에 언덕이 많아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3년 전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 '도서반납함'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까지 오기 힘든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조치다. 하루 100~200권이 이 도서반납함을 통해 반납되는데, 그동안 도서관 직원들이 차량도 없이 도서관까지 반납도서들을 나르느라 상당히 애를 먹기도 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용역업체에 도서 수거를 맡기고 있어 형편이 나아졌다.
"도서 연체율이 다른 도서관에 비해 낮은 것이 홍제역에 설치한 '도서반납함' 덕"이라는 게 성 관장의 설명이다.

서대문도서관은 이외에도 가족 백일장대회, 인근 초등학교를 연계한 찾아가는 독서지도, 연령별 독서회,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서와 함께하는 독서여행, 독서왕 선정 등 독서 관련 포상제도 등도 운영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성 관장은 "도서관 이용자들이 도서관의 또 다른 임원으로 생각하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많이 들으면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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