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곡물계의 슈퍼푸드 ‘퀴노아’ 각광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18 10:02

수정 2013.03.18 10:02

마트에서 장 볼때 늘 먹던 재료로 요리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겠다. 이름은 낯설지만 곡물계의 슈퍼푸드로 불리는 '퀴노아'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퀴노아는 쌀보다 조금 작은 둥근 모양으로 엄밀히 말하면 곡식이 아니라 씨앗이다. 꽃이 지고 씨앗이 여물어 완전히 건조되면 탈곡하는 작물이다.

또 퀴노아는 조리가 쉽고 단백질 , 녹말 , 비타민 , 무기질이 풍부해 영양면에서 우유에 버금가는 곡물로 인정받고 있다.

잉카제국의 '슈퍼 곡물'로 불리던 퀴노아는 지난 수 천년 동안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 안데스 지역의 중요 농산물이었으나 근세에 겨우 일부 농가에서 자급자족으로 명맥만 유지해왔다.


1980년 이후 퀴노아의 영양적 가치가 급부상하면서 세계적인 식품회사 스위스 네슬레와 남아메리카 민간단체들이 품종 개량과 보급에 힘써 빠른 속도로 국제곡물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퀴노아는 현재 유럽, 미국, 일본에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어 해외의 유명 요리 잡지에도 퀴노아 조리법이 소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샐러드 소스에 섞어 먹거나 수프, 파스타 위에 고명처럼 뿌려먹는 간단한 방법이 인기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퀴노아가 수입되면서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아이들 밥상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07년 한국식품과학영양회의 자료에 따르면 퀴노아는 보리, 밀 등 일반 화곡류에 비해 많은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해 아미노산과 지방산 구성이 뛰어나다.
퀴노아 4분의 1컵에는 우유의 15% 가량의 철분이 함유돼 모유와 비견되기도 한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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