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전남대, 세포자살 억제하는 조절단백질 기능 규명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18 11:30

수정 2013.04.18 10:29

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 박희세 교수
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 박희세 교수

국내 연구진이 세포자살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하는 조절단백질의 기능을 규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 박희세 교수 연구팀이 신경세포나 종양세포를 죽게 하는 에스크1(Ask1)단백질을 노치(Notch) 단백질이 직접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스크1은 산화적 스트레스로 세포 내에 활성산소가 많아질 때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로 박희세 교수 연구팀은 노치 단백질이 많이 생성되면 에스크1 단백질이 억제 돼 산화적 스트레스를 받아도 세포 사멸이 둔화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또 정상세포보다 노치 단백질이 많이 만들어지는 유방암 세포에서 노치 단백질의 발현량을 낮추면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 사멸을 유도하는 에스크1 단백질이 활성호 돼 종양형성도 줄어듦을 관찰했다.


박희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치 단백질의 신호전달이 결정적으로 어떤 메커니즘으로 세포사멸을 조절하는지 규명한 것"이라며"이를 통해 향후 퇴행성 뇌질환이나 항암제 개발에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