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식객2 카카오페이지서 4만명 봐주면 성공”

허영만 화백은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3(NDC 13)'에 참가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하는 '식객2'가 4만명 이상의 독자를 확보하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이날 행사에서 넥슨 서민 대표와 허 화백은 '다음엔 무엇이 오나(What Comes Next)'란 주제로 게임과 만화, 문화콘텐츠산업의 미래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허 화백은 "카카오페이지에 '식객2'를 3주째 연재하고 있는데,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의 새로운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카카오페이지에서 4만명 가량 봐주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 나이가 66세이니 앞으로 10년은 더 만화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페이지는 자기가 하는 만큼 수익을 가져가는 좋은 시스템인 만큼 후배 만화작가들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대표와 허 화백은 급변하는 정보기술(IT) 변화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허 화백은 "평생을 종이에 만화를 그렸는데, 이제는 종이에 그리는 만화작가는 없다"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찡겨 신음하는 세대여서 시대변화를 따라가기 버겁다"고 말했다.


서 대표도 "게임 플랫폼도 온라인서 모바일로 변화하는데 적응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게임 디바이스가 바뀌고, 만화 작업도 온라인으로 바뀌어도 우리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허 화백은 1974년 데뷔 이래 지금까지 40년간 현역으로 활동하며 '각시탈' '아스팔트 사나이' '오! 한강' '비트' '미스터 손(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 많은 성공작을 남겼다.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지에 '식객2'를 연재하는 등 디지털기술 발전에 적극 대응해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허영만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