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부식 없이 오래 사용하려면 장마철 관리가 필수다.
자전거 전문기업인 알톤스포츠는 4일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직원들의 자전거 관리 노하우를 소개했다.
자전거는 물과 습기에 약하고 이러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프레임, 체인 및 핸들의 부식, 기어변속의 고장 등의 문제가 생긴다. 이 때문에 장마철 관리만 잘해도 자전거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자동차처럼 비가 온 후 자전거도 세차를 해야 한다. 빗물 속에 섞여 있는 여러 오염물질이 수분이 증발한 후 자전거 표면이나 부품에 남아 부식이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어 비를 맞았다면 세차를 해두는 것이 좋다. 비오는 날 자전거 주행을 했다면 호스를 이용해 깨끗한 물을 뿌리며 물 세차를 하고 주방세제를 푼 물에 스폰지나 솔 등으로 구석구석 닦아준 후 다시 깨끗한 물로 세차하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면 된다.
장마가 끝난 후에는 마른 걸레나 헝겊으로 자전거를 닦고 체인, 브레이크, 변속와이어 등에 윤활제를 뿌리고 닦아준 후 햇볕에 말리면 된다. 윤활제는 자전거를 고정시킨 후 한 손으로 아래쪽 체인 밑에 헝겊을 대고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분사한다.
초보자는 체인과 앞기어 사이에 손가락이 끼는 사고가 날 위험이 있어 페달을 돌리면서 닦을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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