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사고> 착륙직전 조종사 외부 빛에 혼란, 전문가들 조종사 조편성 문제 없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충돌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의 조종사가 외부에서 들어온 빛에 일시적으로 시력을 상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데버러 허스먼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사고기 기장이 충돌 34초전 기체로부터 약 150m 쯤 떨어진 거리에서 날아온 빛에 시력을 일시적으로 상실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허스먼은 문제의 빛이 레이저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이것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됐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계속해서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간 소통이 순조로웠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이 처음으로 같은 조를 이뤄 조종석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항공학 교수 매리 커밍스는 군과 달리 민간 항공기에서는 조종사 두명이 처음으로 같이 탑승하는 경우가 흔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에서 비행시간이 더 많은 조종사와 그러지 못한 조종사가 같이 비행하는 것이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더 효과적이고 소통법도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1월 뉴욕 허드슨강 위에 비상 착륙한 항공기의 부기장이었던 제프 스카일스는 "조종사 누구나 첫 비행을 하게 된다"며 조종훈련만 제대로 받았다면 이번 사고기처럼 기종에 익숙치 않은 조종사가 처음으로 교관을 맡는 조종사와 같은 조를 이뤄 비행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스카일스는 허드슨강 비상 착륙 당시 기장이었던 체슬리 설렌버거와 사고 발생전까지 총 4일을 같이 비행한 상태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