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사고> NTSB, 사고기 고장 증거 못찾아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중 충돌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 214편에서 기계적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힘에 따라 이번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데버러 허스먼 NTSB 위원장은 사고 현장 조사를 결산하는 마지막 브리핑에서 사고기에서 고장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녹음 내용에 조종사들이 활주로를 향해 접근하던 기체의 비행고도가 낮고 비행 속도가 느린 것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녹음내용에 충돌 9초전까지도 속도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이때 기체의 고도는 100피트(30m)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기체를 조사한 결과 엔진과 자동항법장치(auto pilot)를 비롯한 안전에 필수적인 장비들에는 고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허스먼 위원장은 NTSB의 조사가 진행돼온 지난 5일 동안 계속해서 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이 안전한 착륙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지고 있다고 밝혀왔다.

기장이 봤다는 기체 밖에서 날아온 빛에 대해서는 기기를 보는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으며 기장이 햇빛이 반사된 것 같다고 조사관계자들에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부기장은 빛을 본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P에 따르면 NTSB 조사단은 사고기의 오토스로틀(auto throttle) 장치는 작동기능 상태(armed)였지만 맞물렸는지 여부는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다.


NTSB는 사고 발생 2분전까지 오토스로틀과 자동항법장치(auto pilot)가 많이 사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조종사들이 이 기기를 제대로 조작했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장 조사를 마친 NTSB는 이번 아시아나기 사고에 대해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NTSB 조사단은 워싱턴 본부로 곧 돌아가며 이번 사고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오는데에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