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28%만 기업 CSR에 ‘잘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전정성이 결여된 생색내기용이라며 좋은 점수를 주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들은 사회공헌활동을 잘하는 기업의 제품에 더 지갑을 여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제일기획이 최근 전국 남녀 1천35명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공헌활동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8.2%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이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낮게 평가한 이유로는 '다양성 부족에 대한 아쉬움(복수응답·80.9%)'과 '생색내기용(80.1%)', '낮은 체감도(72%)', '기업 성격과 동떨어진 활동(51.2%)' 등을 들었다.

반면 응답자 90%가 '기업은 윤리경영에 대한 실천 의무가 있으며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고 응답하며 소비자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기업 이미지와 구매 활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을 하는 기업 이미지가 더 좋게 느껴진다'는 답변에 86.5%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비윤리적 기업 제품은 구매하지 않으려고 한다(71.2%)', '사회공헌활동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65.7%)', '조금 비싸도 착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한다(54.3%)'에 대 응답이 주를 이뤘다.

또 사회공헌활동의 유형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이 별로 없다(65.3%)', '거액을 기부하는 사회공헌보다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에 더 관심이 간다(62.7%)'는 답변에 비중이 높았다.


제일기획은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투자액은 많지만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와 엄격한 기준 때문에 평가는 낮다"면서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소비자와 공감을 쌓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국내 최초로 '착한 기업'이 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맞춤형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굿 컴퍼니 솔루션 센터(GCSC)'를 개소했다. 제일기획은 기부나 봉사 등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해당 기업의 성격을 고려해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