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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심 강한 여행자라면 이곳으로

이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01 16:40

수정 2013.08.01 16:40

따듯하고 가까운 곳을 마다하고 춥고 먼 여행지로 굳이 발걸음을 옮기는 건 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 아닐까. 고생스러워도 모험심을 발동하게 만드는 이색적인 장소로 떠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호기심을 안겨줄 경관이 있다. 캐나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시베리아 등지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이다.

모험심 강한 여행자라면 이곳으로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우나이프는 신비한 자연경관으로 손꼽히는 오로라를 세계에서 가장 잘 관측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평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 시야 확보가 잘되고, 정기항공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다른 오로라 오발 지역에 비해 접근이 쉽다.

낮보다 밤이 하늘이 맑고, 사방 1000km에 바다가 없는 입지적 특성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더 오로라를 뚜렷이 볼 수 있다. 특히 8월 말~10월 초, 11월 말~4월 초에 강력하고 신비한 빛을 뿜어내는 오로라를 가장 잘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인디언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많은 사람을 만나볼 수 있는데 짧게는 1~2박을 두고 지내며 근처 숙소에서 오로라 빌리지를 오가는 식으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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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는 보통 추울 때 더욱 잘 보이기 때문에 일부러 더 추운 날을 골라 여행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옐로우나이프의 기온은 최저 영하 30도를 밑돌기 때문에 각오뿐 아니라 장비도 단단히 갖춰가야 한다. 핫팩 등의 보호장비와 방한복 등은 여유 있게 준비하고 길에 나서는 것이 좋다.

오로라 빌리지에서는 개썰매 체험, 방해물이 없는 대자연의 호수 위를 자유롭게 활주하는 스노우모빌 체험, 전통적인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스노우슈를 신고 숲 속을 산책하는 스노우슈잉 체험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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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나이프는 밴쿠버(인천공항에서 직항으로 약 10시간 거리)에서 비행기로 3시간가량 걸리는 거리에 있다. 밴쿠버에서는 로키로 가는 교통편이 발달해 있으니 함께 돌아보고 오는 일정을 선택하면 좋다. 버스나 전철을 이용해 관광하기 충분하지만 렌트카를 빌릴 예정이라면 한국에서 미리 알아보고 예약해두고 가는 것이 좋다.

올해는 태양 표면의 흑점 폭발 활동과 전자기적 에너지가 수십년 만에 최고조에 달하는 해라서 오로라를 관측하기 매우 좋은 적기라 할 수 있다.
지난 7월 21일 SBS 스페셜 ‘오로라 헌터’에서 오로라 대탐험의 여정이 소개되면서 관련 여행 상품은 6배, 관련 기획전 트래픽은 70% 증가한 상황.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북극권의 이국적이고 수려한 풍광과 오로라가 만드는 대자연의 신비로움이 그동안 특별한 여행에 목말랐던 얼리어답터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같다.
11월 출발 옐로우나이프 오로라 빌리지 3박 5일 상품을 9월 13일까지 199만 원에 예약접수 중이니 얼리버드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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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기본 정보

거리 : 밴쿠버까지 직항으로 약 10시간(대한항공 기준)
시차 : 우리나라보다 16시간 느림
언어 : 영어, 프랑스어
환율 : 1CAD = 약 1100원
비자 : 관광비자 6개월
기후 : 우리나라보다 겨울이 좀 더 길고 추운 편
전압 : 110V

/wedding@fnnews.com 파이낸셜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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