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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의 필리핀 방문 성과

【 메트로마닐라(필리핀)=김서연 기자】 "빰빠라빰~ 쿵짝~쿵짝~." 박원순 서울시장을 단장으로 한 서울시 대표단의 필리핀 순방 3일째인 지난 13일 오후 대표단을 태운 버스가 메트로 마닐라개발청 어귀에 들어서자 어디선가 웅장한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대표단 버스에 탄 기자는 '어디서 큰 행사라도 하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잠시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는 우리 일행을 반기기 위해 메트로마닐라개발청 측이 마련한 깜짝행사였다. 밖을 보니 군악대와 함께 의장대가 도열해 있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국빈방문할 때 받는 의장대 사열의 축소판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런 갑작스러운 환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당초 메트로마닐라 시정부 측으로부터 이런 환영행사에 대해 전혀 통보 받지 못한 것은 물론 박 시장이 취임 후 가진 해외 순방에서 이런 환대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역대 서울시장의 해외 방문에도 이런 의장대 사열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는 게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 시장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환대를 받았다"며 "(제가)해외 순방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의장대 사열을 받으면서 또한번 놀랐다. 프란시스 톨렌티노 메트로마닐라개발청장이 박 시장과 발을 맞추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던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프란시스 톨렌티노 청장을 비롯한 메트로 마닐라 시장단과 간담회를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마닐라 시정부 측은 의장대 사열뿐 아니라 오토바이를 이용해 대표단 일행의 버스를 방문 일정 내내 에스코트 해주기도 했다.

이들의 환대는 뇌리에 분명 강하게 새겨진 건 분명하다. 좋은 인상으로 말이다.

이번 박 시장의 필리핀 방문과 당국으로부터의 환대가 양국 도시 간 교류활성화에 촉진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