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67회 후기 학위수여식…2439명 졸업


서울대학교는 29일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제67회 후기 학위수여식’ 가졌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학사 931명, 석사 998명, 박사 510명 등 학위수여자 총 2439명을 비롯해 오연천 서울대 총장, 각 단과대학 학장·원장, 학과·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졸업생 대표 연설은 러시아 출신 고려인 3세 국어국문학과 홍야나씨가 했다. 외국 국적 학생이 졸업생 대표 연설을 한 건 서울대 개교 이래 처음이다.


홍야나씨는 연단에서 “관악은 가능성과 기회가 충만한 세상이었지만 한국어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두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많이 그리웠던 한국에 왔기 때문에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한국어를 공부해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마침내 저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재들이 모인 서울대학교에서 여러분과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한 사람으로 성장했다”며 “때론 어려움도 있겠지만 서울대학교의 졸업장을 가슴에 품고 당당하게 걸어 나가자”고 졸업생들을 독려했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도 격려사를 통해 “인간존중의 정신을 사고와 행동에서 최고의 가치기준으로 삼고 실천하며 항상 겸손함을 실천하는 자세를 지켜나가자”며 “어느곳에서 정진하든 인내와 넓은 마음으로 타인의 입장을 경청하고 소수자도 소외되지 않도록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