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차 ‘장학샘’ 뽑아 소외계층 교육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31 03:51

수정 2013.08.31 03:51

현대차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현대차 계동 사옥에서 'H-점프스쿨' 사업 론칭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서울장학재단 이경희 이사장, 현대차그룹 박광식 전무, 청년 사회적기업 '점프' 이의헌 대표(왼쪽부터)가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현대차 계동 사옥에서 'H-점프스쿨' 사업 론칭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서울장학재단 이경희 이사장, 현대차그룹 박광식 전무, 청년 사회적기업 '점프' 이의헌 대표(왼쪽부터)가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가 미래핵심 인재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대대적인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H-점프(JUMP)스쿨'이란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취약계층의 교육격차를 줄이고 대학생들을 선발해 5년간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현대차 계동 사옥에서 서울장학재단 및 청년 사회적기업 '점프'와 함께 'H-점프스쿨' 사업을 론칭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5년간 대학생 500명 집중 육성

'JUMP'는 '열심히 활동하며 각자의 잠재력을 최고 수준으로 발휘하는 것'(Join Us to Maximize our Potential)을 의미하는 것으로, 창의인재 육성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시도다.

이를 통해 소외계층 청소년에 학습지도를 제공할 대학생을 선발하고, 이들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양질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프랑스 총리 부인인 브리짓 애로는 '점프'가 둥지를 튼 서울 불광동 경제지원센터를 방문, 사무실을 둘러보면서 점프의 사업모델과 비전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H-점프스쿨'사업을 통해 앞으로 5년간 500명의 대학생을 대한민국 미래 핵심인재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2000명의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학습지도를 해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1기 '장학샘'(장학생과 선생님의 합성어)의 선발 전형을 진행했으며 50명 모집에 1000여명이 지원,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교수·아나운서 등 멘토제 운영

현대차그룹은 '장학샘'에 그룹 임직원, 교수, 아나운서, 사회적기업 대표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사회인 멘토단과의 일대일 멘토링 기회를 제공해 학업, 진로 등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특히 '장학샘' 중 우수한 활동을 한 대학생을 선발해 유엔, 아이비리그 대학 등을 둘러보는 미국 탐방 기회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글로벌청년봉사단'에도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누구나 차별 없는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대학생들이 나눔의 실천을 통해 가슴 따뜻한 미래 창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H-점프스쿨'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교육을 통해 '점프'가 가능한 열린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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