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크라운베이커리 폐업..파리바게뜨·뚜레쥬르에 밀려 사업 철수

이대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05 09:10

수정 2014.11.03 15:35

크라운베이커리 폐업..파리바게뜨·뚜레쥬르에 밀려 사업 철수

크라운베이커리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결국 가맹사업을 철수키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베이커리의 모기업인 크라운제과는 지난 2일 가맹점주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정상적인 가맹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며 "다수 가맹점주들의 의견에 따라 이달 30일부로 가맹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공지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크라운제과 생과사업부에서 지난 1988년 별도 법인으로 분리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1990년대 초반에는 제빵업계 최초로 TV 광고를 선보이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1990년대 말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크라운베이커리는 조금씩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최근 3년간 가맹점 수를 보면 2010년 252개에서 2011년 160개, 지난해에는 97개로 감소했으며 현재는 70개까지 줄어든 상태다.


크라운베이커리는 70개 가맹점 가운데 75%가량 점포에 이달 말까지 폐업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태다.


크라운베이커리 폐업 소식에 누리꾼들은 "와 이건 충격이네" "가맹점들 어떻게 하냐"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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