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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성 파도 예측, 삼척.주문진항 경보시스템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08 11:00

수정 2014.11.03 14:57

해양수산부는 너울성 파도에 대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삼척항과 속초항 방파제에 재해예방 경보시스템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너울성 파도는 먼 바다에서 생성된 주기가 긴 파랑이 연안으로 밀려오다 수심이 얕은 해안이나 방파제에서 증폭되는 현상을 말한다. 먼 바다에서 오기 때문에 바람이 세게 불다가 잠잠해지는 날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예측이 어렵다.

실제 해양경찰청 자료를 보면 최근 6년 동안 너울성 파도로 사망 19명, 실종 4명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동해안에 집중됐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2011년 주문진항에 자동경보시스템을 처음 설치했으며 올해 속초항과 삼척항에 확대하는 것이다.

시스템은 첨단 영상분석기술을 이용, 방파제가 시설물을 넘어오는 것(월파)을 폐쇄회로(CC)TV로 관측하고 기상예보자료로 월파를 예측한 뒤 전광판, 사이렌 등으로 경고해준다.


해수부는 "주문진항의 시범운영 기간 중 유의단계 경보에서는 74%, 위험단계 경보에서는 89%의 정확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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