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패션’ 온라인몰 ‘다이어트’ 올인

추석 대목이 끝나자마자 유통업계가 일제히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돌입했다.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호조를 보이자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전사적으로 나선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선물세트 판매기간에 주요 백화점은 지난해와 비교해 두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며 매출이 반짝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 행사기간에 지난해보다 매출이 11.3% 신장했다. 지난해 7.2% 신장한 데 비해 4%포인트 높은 실적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정육 23.8%, 청과 28.9%, 건강 12.7% 등 주요 선물세트가 골고루 신장했으나 수산세트는 유일하게 역신장(-16.8%)했다. 현대백화점이 10.8%, 신세계백화점 12.4%, 갤러리아백화점은 23%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한자릿수 신장률로, 특히 이마트가 마이너스(-) 신장률을 보였지만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마트는 -1.3%로 역신장을 기록한 반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각각 2.4%, 1.3% 신장했다.

홈플러스 임병남 트래이딩기획팀장은 "장기불황으로 대형마트를 통해 저가형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강제휴무 영향에도 불구하고 작년 설 이후 처음으로 선물세트 매출이 다시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적표를 바탕으로 업체별로 추석 이후 고객의 발걸음을 붙잡기 위해 또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9월 후반은 3.4분기를 마감하는 기간으로, 특히 백화점은 가을 정기세일(10월 2~20일)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데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우선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 '빅3'는 대규모 가을패션 대전 등을 마련하고 고객맞이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베스트셀러 가을상품을 알뜰하게 장만할 수 있는 상품행사를 전개한다. 본점에서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영패션 가을상품 특집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연휴 휴점이 끝나고 영업을 재개하는 21일부터 29일까지 무역센터점, 천호점, 킨텍스점 등 주요 점포에서 '가을패션 초대전'을 연다. 신세계 본점은 23일부터 26일까지 6층 이벤트홀에서 레이디스 패션 초대전을 펼친다.

롯데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온라인쇼핑몰인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에서 전 상품에 대해 구매금액과 상관없이 무료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존 롯데마트몰에서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온라인몰에서는 일찌감치 다이어트 관련 상품 기획전을 준비했다.
명절 연휴가 지나면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다이어트 관련상품 수요가 늘어나서다. 실제로 G마켓에서 지난해 추석(2012년 9월 30일) 이후 10월 한 달간 G마켓 다이어트 음료.차 판매는 전월 대비 43%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명절 음식에는 기름기 있는 것이 많아 명절 이후에는 지방 분해와 소화에 도움이 되는 다이어트 음료 판매가 늘어난다"고 전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