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무이자 행사했더니 명품 매출 쑥쑥”

갤러리아 명품관의 무이자 10개월 프로모션으로 의류 등 명품 매출이 늘고 있다. 최근 리뉴얼 오픈한 G494 옴므 남성 편집샵.

'10개월 무이자 혜택에 젊은 명품 고객 급증.'

갤러리아백화점이 선보인 10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가 명품 매출을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직장인들이 10개월 무이자를 활용, 평소에 갖고 싶었던 '명품'을 적극 구매한 결과로 분석된다.

21일 갤러리아 백화점에 따르면 가을 정기 세일기간 전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수준에 불과했지만 명품관 매출은 10% 이상의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다.

이번 가을 세일기간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모두 전년 대비 2~4% 매출 신장률을 기록,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명품관 매출 증가는 눈여겨 볼 대목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1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이 기존 제품 매출보다는 명품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 "젊은 여성 직장인들이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해 평소에 사고 싶었던 명품 시계 및 가방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백화점들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는 보통 3개월, 6개월로 단기간에 국한됐다. 10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세일기간 등장시킨 것은 갤러리아백화점이 처음이다.

실제 이번 가을 세일기간 갤러리아 카드 이용고객 기준으로 연령대별로는 20대는 34%, 30대가 1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연간 2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VIP 고객 신장률은 12%에 달했다. 즉, 20~30대 젊은 층과 VIP 고객이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극 활용했다는 것이다.

명품 중에서도 남성의류가 32%, 명품시계.보석이 20%, 명품 여성의류가 15% 각각 신장했다.

이번 가을 세일기간 롯데백화점의 경우 남성복은 3.5%, 여성복 5.0% 각각 신장했고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여성캐주얼(-1.5%), 남성캐주얼(-8.8%)은 마이너스 신장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불황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들도 명품 구입에는 지갑을 연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갤러리아 명품관 이스트 4층의 매장개편이 완료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

갤러리아 남성 편집숍인 G 494 옴므,키톤, 에르메네질도 제냐, 벨루티, 랑방옴므 등 총 8개의 브랜드가 리뉴얼 오픈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로 선보였고 생 로랑, 보테가 베네타, 톰 브라운이 신규 오픈했다.

명품 여성의류의 경우에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패딩인 에르노 매출의 호조와 콜롬보, 콴펜과 같은 가죽 백 브랜드의 신장세 영향을 톡톡히 봤다.

특히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패딩 캐나다구스와 피레넥스가 패딩을 구매하려는 고객층을 끌어 모으면서 93% 고공신장을 기록했다.

갤러리아명품관 관계자는 "가을.겨울 상품의 경우 봄.여름 상품에 비하여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며 "이번 세일 기간을 통해 10개월 무이자 프로모션을 통해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의 수요를 끌어 모으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