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리콘밸리를 가다]

창조경제의 허브 ‘실리콘밸리 창업지원센터’

전 세계 창업과 정보기술(IT)의 메카로 불리는 실리콘밸리의 중심 새너제이의 중심가에 KOTRA 실리콘밸리가 자리잡고 있다. KOTRA 실리콘밸리는 창업지원과 다양한 정보제공 등으로 창조경제의 미국 실현을 위한 허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새너제이(미국)=이구순 기자】 창조경제의 정책기조 아래 창업 붐이 본격화되면서 실리콘밸리를 찾는 한국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나 대학, 연구소 등 창업 관련 업무로 실리콘밸리를 찾는 사람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 코트라(KOTRA) 실리콘밸리다. 미국에서 창업하기 위한 정보와 사무실 임대, 인터넷 사용, 바이어 연결 등 각종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 창조경제의 허브로 자리를 잡고 있는 셈이다. 실리콘밸리 한복판인 퍼스트 노스(FIRST NORTH) 거리에 태극기를 내걸고 국내 최대의 한국기업 해외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곳이다.

■창조경제의 허브 역할 '톡톡'

권중헌 코트라 실리콘밸리 관장(사진)은 "코트라 실리콘밸리는 우리 기업들의 북미시장 진출 교두보이자 'Korean Business Community in Silicon Valley'를 표방하고 있다"며 "특히 정보기술(IT)센터에 입주하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저렴하고 쉽게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임대 기능에서부터 투자자 연결 기능까지 다양한 지원업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는 과거 정보통신부에서 운영하던 해외 IT지원센터 '아이파크(i-PARK)'를 2008년 코트라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i-PARK 시절부터 국내 인터넷 기업의 북미시장진출을 지원하던 업무를 인수받아 확대해 왔다. 지난 10월 현재 53개 회사가 입주해 세계 최대 한국기업 지원센터로 부상했다. 특히 창업지원센터 개소 이후 1998년 개관 이래 최대의 기업이 진출해 애플, 모토로라, 인텔, 퀄컴, 어플라이드 머트리얼, 램 리서치 등 글로벌 기업과 거래를 통해 연간 1억달러 이상의 거래금액을 달성하고 있다.

■창업지원 기능으로 창업 활성화

올해부터는 미래창조과학부가 IT지원센터 업무를 관장하기 시작했고 5월에는 창업지원센터를 열었다. 10월 현재 14개 창업팀이 입주해 지원을 받고 있다.

창업지원센터를 관장하고 있는 권경무 IT지원센터장은 "코트라 실리콘밸리의 창업지원센터는 한국인 창업가라면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공간 지원뿐 아니라 외부 네트워킹을 통한 멘토링 지원과 회계, 창업 관련 법률 지원 등 다양한 경영지원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인 바이오·제약과학자 단체(BAKAS), 한인 반도체 모임(KASA) 등 많은 실리콘밸리 한인단체들에 센터를 무료로 개방해 연간 50회 이상의 창업기업과 현지 전문단체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실리콘밸리 창업지원 전문가들과 창업기업을 연결하는 멘토링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멘토링 지원은 스탠퍼드 대학 등 일부 대형 창업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특수지원이어서 한국 창업기업들의 멘토링 지원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대규모 전시회 14일 개최

코트라 실리콘밸리는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오는 14~15일(현지시간) 양일간 한국 창업기업을 실리콘밸리에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회 'K-Tech@Silicon Valley 2013'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한·미 소프트웨어(SW) 협력'을 주제로 한·미간 다양한 교류행사가 진행된다.

권 관장은 "글로벌 현장에서 한국의 SW융합 성과 홍보 및 미래비전 제시를 바탕으로 양국간 기술, 인력, 자본 교류 협력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실리콘밸리의 SW 및 IT전문가들은 한국의 SW 정책 추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