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십억 지원해도 6년간 적자..코오롱 ‘코오롱웰케어’ 어떡하나

코오롱그룹이 적자에 허덕이는 계열사 코오롱웰케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회사는 매년 수십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이 이뤄졌지만 6년간이나 내리 적자에 허덕이는 형편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웰케어는 지난 11일 최대주주인 코오롱글로텍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코오롱웰케어는 앞서 지난 6월에도 26억원을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지원을 받았다. 올해 들어서만 46억원을 최대주주로부터 지원받는 셈이다. 지난 2011년에도 당시 최대주주인 코오롱제약으로부터 유상증자로 자금지원을 받은 바 있다.

코오롱웰케어는 '한국형 드러그스토어'를 목표로, 약사와의 공조 및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해 현재 140곳의 '더블유스토어' 매장을 운영 중인 회사다.

문제는 계열사의 지원 속에서도 실적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원에도 불구, 매출액은 고점 대비 50% 가까이 쪼그라들었고, 20억~30억원에 달하는 적자폭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적자가 쌓이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분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집계가 가능한 연도별 실적을 보면 코오롱웰케어는 지난 2007년 매출액 111억원에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126억원 매출액에 35억원 영업적자, 2009년에는 138억원 매출에 25억원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급기야 작년에는 매출액이 79억원으로 쪼그라들었고 영업손실 20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오롱웰케어의 부진한 실적은 작년까지 최대주주로 있던 코오롱제약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제약은 2011년 664억원 매출액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616억원 매출액에 영업손실 14억원, 당기순손실 82억원을 나타내 적자전환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코오롱웰케어의 사업성에 의문을 제기한 상황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드러그스토어 업종은 CJ와 GS그룹 두 곳이 양분하고 있어 후발주자가 좋은 실적을 내기가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코오롱웰케어의 지분구조는 코오롱글로텍이 최대주주이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코오롱글로텍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44.06%의 지분을 보유 중인 코오롱이 코오롱인더스트리 지분 29.92%를 가지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