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있는 쇼핑,소셜 커머스]

3년새 시장규모 60배 성장 전망..작년, 소비자 95% “이용해 봤다”

쇼핑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굳이 백화점과 쇼핑매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집에서 전화 한 통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TV홈쇼핑의 등장도 이젠 옛날 이야기다. PC보급이 활발해지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고, 이제는 모바일로 쇼핑의 패러다임이 옮겨가고 있다.

특히 PC와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쇼핑을 하는 전자상거래 환경을 만들며 혜성처럼 등장한 산업이 '소셜커머스'다. 소셜커머스란 50~90%의 할인가에 상품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를 말한다. 단 할인된 상품을 구매하려면 정해진 수의 구매자가 몰렸을 때 가능하다. 일종의 공동구매방식인 셈이다.

소셜커머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업계에서는 성공여부에 대해 의심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제품의 질이 떨어지고 공급자도 줄어들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지난 2010년 500억원에 불과했던 소셜커머스는 3년 만에 60배가량 증가한 3조원(2013년 추정치)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제 소셜커머스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쇼핑이 아닌 일상에서의 쇼핑으로 자리매김했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1년에 소셜커머스로 쇼핑 경험을 한 소비자는 61.8%였지만 지난해에는 그 비율이 94.9%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소셜커머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 중 32.7%는 온라인 쇼핑과 TV홈쇼핑에서의 지출을 줄인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전자상거래 쇼핑의 대세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소셜커머스에서 제품을 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소비자도 34.4%였다.

시장이 커지면서 업계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과열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업체들은 자사만의 특색을 내세우며 진화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
초창기엔 단순히 공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었던 소셜커머스가 자사만의 특징을 내세운 서비스 판매를 위한 자체브랜드(PB)를 론칭하고, 빠르고 확실한 배송서비스를 위해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가족, 친구, 연인을 위한 이벤트와 선물 준비로 쇼핑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퇴근 후 부랴부랴 백화점을 찾아 문 닫기 전 2시간 동안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대신 출퇴근 시간이나 오후 티타임을 활용해 소셜커머스에서 제안하는 똑똑한 쇼핑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이를 위해 최근 소셜커머스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주요 업체의 특징을 살펴본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