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600 먼지쌓임문제 발생.. 니콘, “관련 부품 무상교체 하겠다”

니콘코리아 일부 제품의 이미지 센서에 먼지가 지속적으로 쌓인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니콘코리아 측은 소비자와의 대화를 통해 해결을 모색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니콘코리아는 자사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D600'등 일부 제품이 '셔터막 갈림 현상'으로 논란을 겪자 'SLR 클럽'등 사용자 대표와 만나 해당 카메라 부품 교체를 약속했다. 소비자 대표도 이를 받아들여 양자간의 분쟁은 일단락됐다.

■관련 부품 교체, 소극적 대응은 사과

소비자 대표측은 지난해 10월께부터 D600의 셔터막에 흠집이 생기고 이미지센서에 먼지가 생긴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그러나 니콘코리아 측은 "셔터막 마모는 어느 제품이나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이미지센서에 먼지가 지속적으로 쌓이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만 밝혀왔다.

하지만 이후 생산된 'D7000'등 다른 기종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니콘코리아의 대응도 변화가 없자 급기야 소비자 대표측은 소비자보호원의 구제 절차를 밟기에 이르렀다.

결국 지난달 30일 니콘코리아측과 소비자 대표측은 소비자보호원의 중재로 좌담회를 가졌다. 니콘코리아측은 이날 좌담회 자리에서 셔터막 마모 현상에 대해 해명하고 초기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한 사과 의사를 전했다.

이미지센서에 먼지가 쌓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1차 카메라 점검과 센서 클리닝 후에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면 무상보증기간 이후에도 관련 부품을 교체해 주는 것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소비자 대표측은 근본적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니콘코리아측이 제시한 대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또 니콘코리아에 "셔터막 저항흔에 관련한 문제에 대해 사용설명서 등에 상세히 안내할 것"과 "소극적인 대응 등 비슷한 서비스 문제의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시장 반응은 빠르지만 대처는 어려워

국내 카메라 시장이 '테스트베드'(시험대)로 불릴만큼 소비자의 카메라 활용 수준이 높지만 업계의 대처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부분의 제조사가 외국계인 탓에 독립적인 정책을 시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

이날 좌담회장에서도 니콘코리아 관계자는 "부품 교환 등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조치는 최대한 취하겠다"면서도 "본사의 정책 변경이 필요한 부분은 바로 해결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셔터막 재질을 변경하는 등 일부 문제는 본사와 연계 하에 제조 시스템을 한꺼번에 변경해야 하는 사항이라 어려움이 있다는 니콘 관계자의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취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카메라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다른 지역보다 소비자의 반응이 빠르지만 본사의 지침에 따를 수 밖에 없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