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신제품 28% 할인…1월 `애플발` 판촉전쟁 터지나

애플이 1년에 단 한번 국내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판촉행사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구형 제품 중심이던 지난 해와 달리 '아이폰5S'(사진),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등 최신 전략 제품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애플의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기기 시장의 비수기인 1월에 '애플발 판촉전쟁'으로 이어질 지도 주목되고 있다.

■애플, 국내 판촉행사 강화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한 차례 진행하는 특별 할인행사인 '레드 프라이데이'를 오는 10일로 확정했다. 애플의 레드 프라이데이 행사는 설, 발렌타인데이, 졸·입학 등 특수가 몰린 1~2월을 겨냥해 아시아 주요국들을 대상으로 1년에 한 차례 마련하는 대규모 판촉행사로, '아시아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이후 4번째 열리며 올해 행사는 지난 해보다 보름정도 당겨졌다.

애플코리아 온라인 스토어 홈페이지에는 이번 행사를 알리는 공지가 올라와 있다. 애플의 오프라인 유통망이 없는 국내에서는 10일 하루 동안 온라인 애플스토어를 통해서만 진행돼 주문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이 구체적인 행사 품목과 할인율 등은 올해도 행사 당일까지 비공개하기로 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주요 온라인 정보기술(IT) 커뮤니티에는 '올해는 최신 제품도 포함됐으면 좋겠다' '너무너무 기대된다. 무조건 사겠다' 등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올해 레드 프라이데이 행사는 질적, 양적인 면에서 지난 해보다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지난 해와 달리 최신 모델들인 '아이폰5S' '아이폰5C' '아이패드 에어'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등도 할인대상에 모두 포함됐다. 예전처럼 아이폰과 아이패드 외에 맥 북과 아이팟, 액세서리도 판매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아이폰과 아이패드 최신 제품들도 행사 대상"이라며 "제품별 할인율은 당일 공개되지만 5~28% 할인 범위에서 다양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조사, 맞불 지피나

애플이 국내 판촉행사를 지난 해보다 시기는 앞당기고 규모를 강화한 건 비수기인 1월 실적의 극대화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로 분석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0년 출시한 '아이폰4'의 경우 국내에서 27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 시장을 평정했지만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에 밀리면서 점유율이 5% 아래로 추락한 상태다. 최신폰들인 아이폰5S와 아이폰5C 국내 판매량도 50만대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이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대규모 할인행사라는 점에서 그동안 제품 구매를 미뤘던 대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도 이번 행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애플의 판촉행사가 단 하루지만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내수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 마케팅과 영업 조직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판촉행사 등 마케팅을 확대·강화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