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애견용품 시장,대기업들 각축장으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면서 대기업들의 진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애견 용품 시장에도 대기업 브랜드 출시가 가시화되며 사업 분야도 사료에서 액세서리까지 다양화되는 추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패션은 다음 달부터 애견의류 용품 브랜드 '헤지도기'(사진)를 정식 전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패션은 지난해 하반기 총 10개점에서 헤지도기의 적극적인 마켓 테스트를 실시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지난해 9월 백화점 내 팝업스토어와 헤지스액세서리 매장을 통해 첫 출시된 헤지도기는 매월 전월 대비 매출이 30% 이상 성장하는 등 소비자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헤지도기 매장은 헤지스액세서리 내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하며 현대미아점, 현대킨텍스점, 신세계센텀점을 포함, 총 40여곳에 문을 열 예정이다. 헤지스액세서리 백경희 과장은 "급성장하는 국내 애견용품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헤지스 브랜드의 심벌인 강아지와의 연관성이 높아 브랜드 마케팅에 용이하다는 점을 고려해 헤지도기의 정식 론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네슬레, ANF 등 해외 기업들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던 애완견 사료 시장은 국내 식품 대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며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CJ제일제당, 풀무원건강생활 등이 프리미엄 사료를 표방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한 이들은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제품군 확대 등을 통해 오프라인과 해외로 판매 경로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오프레시'를 출시한 뒤 천연 동물성·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점을 바탕으로 출시 2개월 만에 매출이 두 배가량 성장했다. 이후 이마트 입점에 성공하며 300억원대 브랜드로의 성장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풀무원도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우며 '아미오'를 통해 올해 매출 50억원을 달성하고 2018년까지 250억원 브랜도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꿈꾸고 있다. 계열사 올가홀푸드 등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를 비롯해 지난달엔 자사 온라인몰이 아닌 롯데닷컴에 입점하며 채널을 넓혀가고 있다. 다른 원재료를 사용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재구매율이 50% 이상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이마트도 지난 2008년 자체상표(PL) 사료 제품인 '엠엠독스'와 '엠엠캣츠'를 출시해 매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산업이 애견 관련 용품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고양이 등 다른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와 형태도 점차 다양하지고,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