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빼가는 악성 바이러스,수십만대 컴퓨터 비밀정보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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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몰래 빼가는 악성 바이러스에 컴퓨터 수십만대가 감염됐다고 사이버 보안업체 트러스트웨이브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러스트웨이브에 따르면 '포니' 봇넷(botnet)으로 알려진 바이러스로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는 일당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 중순 사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자화폐가 들어있는 가상 '지갑' 약 85곳을 털어 적어도 22만달러(약 2억3500억원)어치가 털렸다. 이달 초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 등 3개 비트코인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있은 지 한 달도 안돼 관련 범죄가 다시 적발됐다.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도난 우려가 높아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3주 동안 33% 폭락한 바 있다.

AFP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트러스트웨이브 보안리서치 담당 이사 지브 메이도르의 말을 인용해 "이처럼 광범위하게 이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퍼진 것은 처음 본다"면서 "약 70만대 컴퓨터가 감염됐다"고 전했다.
또 웹사이트와 e메일 접속 비밀번호 각각 60만개와 10만개를 비롯한 정보도 빼갔다.

트러스트웨이브는 누가 바이러스를 조작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비이러스는 여전히 활동 중이라고 경고했다. 또 포니에 감염된 컴퓨터들을 조종하던 서버의 작동을 중단시켰지만 이들이 다시 사이버 공격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