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기홍 가온파트너스 대표 “한국기업 성공노하우 전파”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05 17:53

수정 2014.10.29 06:48

김기홍 가온파트너스 대표 “한국기업 성공노하우 전파”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컨설팅 업계에 토종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지난 2011년 10월 설립한 '가온파트너스'가 그 주인공으로 설립한 지 불과 2년여 만에 업계 최상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가온파트너스의 꿈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가온파트너스 김기홍 대표(사진)는 "한국의 우수한 생산혁신 방법론을 전파하는 등 국내 대표 컨설팅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후엔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사가 되고, 한국 기업들의 성공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컨설팅 업계는 3000여개의 중소형 회사들이 난립해 있으며 이 가운데 연 매출 10억원 이상인 회사는 8%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가온파트너스는 지난해 매출액 50억원가량을 기록했다.

가온파트너스는 중장기 변화 프로그램 설계 및 운용, 실전 및 체득형 교육, 제조현장에 대한 이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등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산업에 맞는 맞춤형 혁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컨설팅 회사다. 특히 오퍼레이션 컨설팅이 주특기다. 오퍼레이션이란 비즈니스 전략이 실제적인 경영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일련의 절차와 과정을 의미한다. 오퍼레이션 컨설팅은 이렇게 전략이 실행되는 전 과정에 걸쳐 생산성, 품질, 원가 등 각 기능조직들이 효과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준다. 김 대표는 고객 중심의 컨설팅을 강조한다.

김 대표는 "컨설팅회사의 이익을 위해 컨설팅을 해 주면 절대 안 된다. 예를 들어 기아차의 목표가 도요타자동차를 이기는 것이라면 컨설턴트의 목표 역시 도요타자동차를 이기는 것이 돼야 한다"며 현장과 고객중심의 컨설팅을 강조한다.

고객의 목표와 같은 목표로 접근해야만 성공적인 컨설팅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런 철학은 오랜 경험을 통해 깨달은 내공의 산물이다. 김 대표는 두산 그룹 계열사인 '네오플럭스'에서 기업혁신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그는 "동남아시아나 중국,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의 기업들을 만나 보면 한국식 성장 모델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이 많은데 실상 국내 컨설팅 회사들은 일본이나 미국식 컨설팅 노하우만을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한국 대표기업들의 성장엔 그만의 혁신 노하우가 있으며 이것들을 컨설팅 산업으로 육성한다면 한국 지식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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