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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새살림] 강남구, ‘K-ROAD’ 브랜드화.. 한류관광 이끈다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20 17:25

수정 2014.10.29 02:24

대중가요 '강남스타일'을 계기로 한류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른 서울 강남구는 올해도 관광산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남의 거리 곳곳의 명소를 관광상품화하는 '한류거리(K-ROAD)' 브랜드화에 주력하는 등 관광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K-ROAD'로 한류관광 선도

강남스타일을 배경으로 강남구는 지난해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51%인 약 510만명이 찾았을 정도로 한류관광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강남구는 강남이 세계인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게 되자 강남 거리 곳곳에 숨어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명소들을 전 세계에 매력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K-ROAD'라는 도시 브랜딩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첫 사업이 '한류스타 거리'(K-Star ROAD) 조성이다.

강남구는 지난 12일 한류스타들이 즐겨 찾는 각종 숍, 이들을 배출한 연예기획사 등을 들러볼 수 있는 거리를 테마로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SM엔터테인먼트를 지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잇는 약 1㎞ 구간에 한류스타거리를 조성하고 기념행사를 펼쳤다.


이날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광장에서 열린 '한류스타거리 조성 선포식'에는 최근 강남 관광홍보대사를 맡은 '샤이니'와'EXO'를 비롯해 '씨앤블루''A.O.A' 'B2B' '포미닛, 노지훈, 지나 등 한류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중국, 일본, 인도, 대만, 홍콩 등을 비롯한 국내외 한류 스타 팬 3000명이 찾았다. 이들 관객은 이어 이야기가 있는 도심형 올레길과 한류스타거리 곳곳을 관광했다.

■패션.뷰티 등 관광산업 활성화

강남구는 앞으로 조성 범위를 확대하고 더 많은 한류 관광 콘텐츠를 구상 중이다. 한류스타 핸드프린팅, 한류스타 화보전시회, 스탬프 투어, 모바일 앱 등이 그것이다.

또 유명 패션숍이 모여 있는 '한류패션거리(K-Fashion ROAD)', 뷰티숍과 병원을 중심으로 한 '한류뷰티거리(K-Beauty ROAD)', 주변 한강공원과 연계한 '한류 강변거리(K-Riverside ROAD)', 입 소문이 자자한 맛집을 테마로 '한류 맛집거리(K- Gourmet ROAD)'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강남구 한류스타 거리 조성의 기본 콘셉트는 강남 곳곳에 내재된 매력적인 한류아이템을 관광객이 거닐며 그동안 숨겨져 왔던 한류스토리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가령 소녀시대 등 한류스타들이 즐겨찾는 음식점(청담골), 신민아, EXO, 동방신기 등 유명 연예인들이 피어싱을 위해 자주 찾는 피어싱숍(나나피어싱) 등을 중점 소개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관광객이 쉽게 스토리매장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 줄 수 있는 거리 이정표도 기존에 설치된 가로등을 활용하는 등 기존의 도시환경요소를 적극 활용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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