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할인혜택 모으면 마트보다 싸다

#. 알뜰 쇼핑족을 자처하는 직장인 김성민씨(가명.30)는 근무 중 짬이 나면 동료와 함께 근처 편의점을 찾아 행사 상품을 구매한다. 정가 1400원인 유음료의 경우 '1+1 행사'를 통해 50% 할인 효과를 보고 통신사 할인(15%) 및 편의점 카드 할인(10%)까지 받으면 총 할인율이 62.5%에 달한다. 김씨는 정가 2800원인 유음료 2개를 그 절반 가격도 안 되는 105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2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각 편의점들은 매달 300~500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증정 행사 및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스낵, 아이스크림, 음료수, 빵, 샌드위치, 마스크, 물티슈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해 1+1, 2+1, 덤 증정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중복 할인을 잘 활용하면 일부 품목은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위생용품 '데톨포밍핸드워시(오렌지)'의 판매가는 7700원으로 대형마트 대비 30% 비싸다. 하지만 편의점 할인행사와 통신사 할인을 모두 받으면 대형마트 대비 24% 저렴한 가격(5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신라면, 초코파이(12입) 등의 제품도 마트대비 편의점 할인가가 각각 84원, 270원 더 저렴하다.

현재 각 편의점들은 통신 3사와 제휴를 맺고 통신사 포인트를 활용해 10~15% 수준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KT의 올레클럽 카드를 통해 15%, GS25는 KT와 LG U +를 통해 15% 할인 혜택을 준다. 편의점 CU는 SKT 텔레콤 멤버십 카드를 통해 결제금액 1000원당 100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각 편의점 업체들은 자체 멤버십 카드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중복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2012년 출시한 '캐시비7'을 통해 주요 상품에 대해 10% 할인혜택 및 3%를 롯데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GS25는 '팝(POP)카드'를 통해 결제 시 10% 할인 및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편의점 CU도 'CU멤버십'을 통해 실적에 따라 최대 2%를 포인트로 제공한다.

다양한 혜택으로 인해 편의점 멤버십 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해 캐시비7을 이용한 상품 구매 건수는 전년보다 177.8% 증가했다.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