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활용 韓 개발사 2년새 3배”

12일 서울 논현동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데이 행사에 참석한 미국 구글 본사의 제이미 로젠버그 디지털 콘텐츠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은 구글플레이에 중요한 시장이다. 현재 한국은 구글플레이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 수가 가장 많이 나오는 전 세계 상위 5개국 중 하나다. 또한 구글플레이를 활용하는 한국의 앱 개발자는 지난 2년간 3배 이상 늘었다."

구글코리아는 12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구글플레이 앱 개발사 및 파트너사와 함께 구글플레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글 미국 본사 제이미 로젠버그 디지털 콘텐츠 부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디지털 콘텐츠 중심지로서의 한국 시장과 한국 개발자들의 성장세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구글플레이는 현재 전 세계에 100만개 이상의 앱이 등록돼 있으며 190개국에서 매달 20억건 이상의 앱이 다운로드되고 있다. 누적으로는 500억건의 앱 다운로드가 이뤄진 글로벌 플랫폼이다.

로젠버그 부사장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더 좋은 디지털 콘텐츠를 접했으면 한다"며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구글플레이에서 구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와 영화 공급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으며 출판사로는 길벗, 21세기 북스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개발자들의 혁신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알람몬, 눔 등 글로벌하게 수용되는 앱에서부터 한국 특유의 배달 문화를 접목한 배달의 민족, 요기요, 버스시간표 등 다양한 앱이 구글플레이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는 제작자나 파트너사들도 좋은 상품을 지속 개발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개발사들이 늘면서 구글플레이가 전 세계 개발자에게 배분한 수익은 2013년 기준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이 타깃인 앱 개발사들에 구글플레이는 이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알람몬을 서비스하는 말랑스튜디오 김영호 대표는 "지난 4월 구글플레이에 앱을 출시한 이후 200만 다운로드에서 900만 다운로드로 11개월새 5배가량 성장했다"며 "올해는 아시아와 인도네시아, 브라질을 집중 공략하고 내년부터는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글플레이를 통해 앱을 출시하는 개발사가 늘면서 구글의 수익도 늘고 있다. 앱 개발사 수익의 30%가 고스란히 구글에 돌아가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구글플레이가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이나 혜택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수수료 30%는 부당하다는 비난이 지속돼 왔다. 로젠버그 부사장은 "최근 구글코리아는 한국 개발사 지원을 담당하는 팀을 엄청난 규모로 늘렸다"며 "다만 수수료는 전 세계 일관적인 모델을 채택하고 있어 이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행사에는 한국 개발사 및 파트너사로 길벗(도서출판사), 눔(눔 다이어트 코치), 말랑 스튜디오(알람몬), 솔트룩스(지니뉴스), 요기요(요기요), 유이 스튜디오(타임테이블 키트), 컴투스(낚시의 신) 등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제품 소개 및 구글플레이와 함께한 성공스토리를 발표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