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개발자회의서 새 운영체제 ‘iOS8·OS X 요세미티’ 공개

【 로스앤젤레스=전선익 특파원】 애플이 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운영체제(OS)인 iOS8과 OS X 요세미티를 공개했다.

CNN머니 등 미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WWDC에서의 기조연설을 마친 뒤 스마트홈 시스템인 홈킷과 함께 차세대 운영체제를 차례로 발표했다.

가장 먼저 발표된 것은 맥(Mac)의 운영체제인 OS X의 새 버전인 '요세미티'였다.

요세미티는 기존의 메버릭스 OS에 새로운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적용한 차세대 OS다.

요세미티는 공개 후 기존 메버릭스에 비해 디자인 면에서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더 유사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검색 애플리케이션(앱)인 스포트라이트는 바탕 화면 어디서든 클릭이 가능하며 단어를 검색하면 맥과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에서 결과를 알려준다. 구글의 검색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게 눈에 띈다.

새로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맥 컴퓨터의 모든 폴더들을 다른 맥과 아이폰, 혹은 윈도 컴퓨터와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드롭박스에서 제공하던 클라우드 저장공간 서비스를 대신 해 주는 것이다.

맥을 통해 전화도 가능해졌다. 요세미티의 핸드오프 기능을 사용하면 맥을 사용해 전화와 문자가 가능해진다. 아이폰으로 온 전화를 맥으로 받거나 맥을 통해 아이폰의 통화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개발 책임자이자 수석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이날 힙합 가수 닥터 드레와의 통화에서 이 기능을 소개했다. 닥터 드레는 애플이 고급 헤드폰 업체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면서 애플에 합류했다.

이날 쿡은 "애플 맥 사용자의 51%가 최신 매버릭스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8은 겨우 14%의 윈도 사용자만이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요세미티 공개 후 애플은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8을 공개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운영체제인 iOS8은 퀵타입이라는 키보드와 '헬스키트'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고 알림센터와 메일, 메시지, 사진 기능 등이 업그레이드됐다.

헬스키트는 사용자의 심장박동수와 수면 상태, 몸무게, 혈압 등을 체크해 준다. 이 정보들은 비영리 의료기관인 매이요 클리닉의 임상의들이 앱으로 보내주는 것으로 개인 주치의에게 보내지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iOS8의 기능에는 스마트홈 기능인 '홈킷'도 있다.
홈킷을 사용하면 가정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전등이나 카메라, 도어락, 스위치, 플러그, 온도계 등 모든 가전 기기를 모바일 기기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사물 인터넷(IoT)이 새로운 사업분야로 각광받게 되자 삼성과 LG, 애플은 스마트폰에서 스마트 홈으로 전장을 옮겨가고 있다. 요세미티와 iOS8은 올가을부터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sijeo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