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축사·환영사·개막사/ “수출 효자인 킬러콘텐츠 육성, 정부·산업간 머리 맞대자”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10 17:31

수정 2014.06.10 17:31

[제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축사·환영사·개막사/ “수출 효자인 킬러콘텐츠 육성, 정부·산업간 머리 맞대자”

"창조경제를 선도하기 위해선 콘텐츠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며 부처 및 산업 간 창조적 융합이 더욱 확산돼야 한다. 향후 각종 규제를 풀고 금융 지원도 해나갈 생각이며 이날 논의된 내용들이 실천적인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10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부 조현재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의 주제가 '창조경제, 문화콘텐츠에서 길을 찾다'인데 현 정부의 국정기조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차관은 "정부는 경제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의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문화와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의적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한류를 통해 입증됐듯이 잘 만들어진 문화콘텐츠는 그 자체로 훌륭한 수출상품이면서 관광과 제조업 등 관련 산업의 수출 증가에도 기여하는 효자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박근혜정부의 4대 국정기조는 경제부흥, 국민행복, 평화통일 기반구축, 그리고 문화융성이다"라며 "이 '문화융성'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콘텐츠 산업이다"라고 말했다.홍 원장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산업은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일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문화로 행복한 '문화융성' 시대를 열어줄 핵심 산업이다"라며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중국 열풍에서 보듯이 한류 콘텐츠는 국가 이미지를 높일 뿐 아니라 관광 등 서비스 분야는 물론이고 수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부는 지난 20년간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매출 91조5000억원, 수출 51억달러로 세계 7위 규모로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 4월 정부는 문화융성위원회를 개최, 콘텐츠산업 발전전략에 대한 정부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콘텐츠산업 발전전략의 핵심은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이끄는 콘텐츠 강국'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창조적 산업화 기반 조성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 △글로벌 한류 확산 △콘텐츠산업 공정거래 환경 조성 등이 주요 과제다.

하지만 아직 풀어가야 할 과제가 더 많은 것 역시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홍 원장은 "정부가 '콘텐츠 산업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유망 서비스 산업으로 지정해 차세대 국가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모으고 있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 콘텐츠 산업이 차세대 핵심 산업이자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될 수는 없다"면서 "삼성, KT, CJ를 비롯한 관련 콘텐츠 기업들과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그간의 성과를 이어가고 창조경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산업 간 창조적 융합이 더욱 확산돼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각종 규제도 풀고, 더 많은 금융지원도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은 "대한민국은 수천년의 유산을 간직한 문화강국"이라면서 "최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K-팝(pop), 드라마 등 한류 붐은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한국산 킬러콘텐츠 육성이 더 이상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반세기 한국은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이젠 공장 굴뚝을 넘어 부가가치가 높은 문화수출 강국으로 가야 한다"면서 "잘 만든 영화 한 편이 자동차를 수십만, 수백만대 수출한 것과 수익이 대등하다는 통계 수치도 있는 만큼 이번 포럼이 한국 문화콘텐츠산업 부흥의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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