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CJ E&M 서현동 상무 “中과 공동제작, 규제장벽 넘겠다”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10 17:44

수정 2014.06.10 17:44

[제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CJ E&M 서현동 상무 “中과 공동제작, 규제장벽 넘겠다”

2000년대 이전에는 일본이나 홍콩을 거쳐 아시아 대표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2000년대 이후에는 한국이 K-팝(pop)이나 K컬처를 통해 대표적인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CJ는 드라마와 음악, 영화 모든 분야에서 대표성을 갖춘 한국 문화산업을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최근 가장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은 중국이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문화콘텐츠 시장을 가지고 있는데 5년 내 미국도 넘어설 기세다. 다만 중국 정부의 규제나 외국 기업으로서의 한계를 무시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콘텐츠를 현지화하는 방식으로 장애물을 넘어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할 대안은 기획성 콘텐츠나 현지화 콘텐츠라고 본다. 현재 중국과 공동으로 제작하는 영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 세계 흥행 콘텐츠의 선두시장인 미국의 경우, 진입 장벽이 높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인기가 있는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파고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동시에 K-con 등 현지 행사 등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도 주력하고 있다.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로는 엠넷 아메리카(MNET America)가 1400만 시청 가구를 확보한 점이다. 현지 시청자들이 채널을 찾아 보기 시작하면서 시청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하지만 우리 콘텐츠가 아직까지는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만 소비되고 있다. 우리로서는 향후 이를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CJ는 한류 문화를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 나갈 계획이다.
한류의 본질은 남기되, 현지 사업자들과 협업을 하면서 현지화된 콘텐츠를 만들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한류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CJ E&M은 현재 중국, 미국, 일본, 동남아 지역에 총 14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 중이며, 글로벌 매출은 약 2500억원 수준이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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