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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최보근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과장 “콘텐츠 펀드, 2016년까지 1조6500억 확대”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10 17:48

수정 2014.06.10 17:48

[제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최보근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과장 “콘텐츠 펀드, 2016년까지 1조6500억 확대”

"지난해 91조5000억원 규모를 기록한 국내 콘텐츠 산업을 2017년까지 120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 이를 위해 정부는 콘텐츠 펀드(모태펀드) 투자를 지난해 1조1221억원에서 오는 2016년까지 약 5300억원 늘어난 1조6500억원으로 늘리겠다."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발표자로 나선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장은 "콘텐츠 산업이 제조업보다 일자리 창출 효과와 수출 효과가 크고 부가가치 유발계수도 높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최 과장은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당면한 문제는 콘텐츠 기획·제작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며 "제작된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유통·수출하기 위해서 글로벌 문화 트렌드 같은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출 금융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시장 조성을 위해 불공정거래 관행을 타파하고 불법 저작물 유통에 대한 관리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문체부는 제4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통해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계획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콘텐츠산업 진흥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주요 지원내용으로는 △콘텐츠 코리아랩 오픈 △모태펀드 조성 △콘텐츠 정보포털 △연구인력 개발 확대 △공정거래 환경 조성 등이 거론됐다.

[제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최보근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과장 “콘텐츠 펀드, 2016년까지 1조6500억 확대”

최 과장은 "지난달 오픈한 콘텐츠코리아랩은 창의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협업 공간, 창작 장비, 투자 연계, 전문가 지도 등 초기 단계부터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는 지역 기관과도 연계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정보 포털도 준비 중"이라며 "이는 정부의 많은 지원 프로그램을 한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화콘텐츠산업에서 무엇보다도 '금융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문화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모태펀드가 1조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주로 영화, 게임, 뮤지컬 등에 투자돼 일부 회수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수출을 위한 글로벌 펀드, 영세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10-10-10펀드, 기획단계부터 지원하는 기획개발펀드를 새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과장은 "기획, 제작, 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이들 펀드로부터 지원받기 위해 개별업체에서 생산하는 콘텐츠에 대한 가치평가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산업에 적합한 융합형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정보기술(IT) 등 전문적인 한 분야뿐 아니라 인문학 등 콘텐츠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이해를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현재 우리나라에 없는 게임 특화 마이스터고와 콘텐츠 특화 마이스터고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콘텐츠산업 공정거래 안착을 위해 "산업 종사자 권익을 보호하고 게임산업 진흥과 규제의 합리적 균형을 이루며 애니메이션 규제와 영화·방송영상산업 불공정행위 개선, 그리고 건강한 저작권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과장은 국내 콘텐츠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은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2.7%에 불과하지만 가파른 성장세로 추측해보면 현재 52억달러 수출에서 조만간 100억달러 수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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