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캐나다 스마트홈 시장 첫발

삼성전자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스마트홈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캐나다 주택개발사업자 '캔더럴 레지덴셜'(Canderel Residential)과 스마트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삼성전자는 캐나다 스마트홈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스마트홈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분야로,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열어줄 '마법의 지팡이'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7년 완공 목표로 캔더럴 레지덴셜이 캐나다 토론토시에 짓고 있는 콘도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해 집안 가전제품과 조명, 온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문제는 캐나다 연구소 및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캐나다 홈서비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에 6개의 리서치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 생활방식을 연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리서치 랩(LRL)도 8개를 개설했다.

이재용 부회장 역시 지난 4월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과 면담을 가질 정도로 스마트홈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시스코는 올해 2월 협력관계를 맺고 기존 특허뿐 아니라 10년간 출원하는 특허를 모두 공유하기로 했다.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셈이다.

이윤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한국을 비롯해 선진국 인터넷 보급률이 70%를 넘어섰고, 스마트폰 사용자도 15억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은 이미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