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경험 넘어 디자인으로.. 스마트워치 경쟁

▲ 왼쪽부터 삼성전자 기어라이브·LG전자 G워치·소니 스마트워치2·모토로라 모토360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그중 유력한 신성장동력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을 꼽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정보사회분석실 정부연 부연구위원은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연계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기기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스마트워치 시장은 스마트폰 제조사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8일 정 부연구위원이 분석한 스마트워치 4종에 대한 장단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니 스마트워치2는 2013년 9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고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0을 기반으로 해 제조사와 상관없이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다양한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가능하다. 더불어 250여개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4.06㎝(1.6인치) 220×176픽셀의 화질로 타사에 비해 좋지 않고, 무게가 122.5g으로 무겁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삼성전자 '기어 라이브'는 지난 2일 국내를 포함해 일부 국가에서만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예약 판매되고 있다. 심박동을 측정할 수 있는 심박 센서를 내장해 헬스 기능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케이 구글'을 통해 음성명령만으로 기기를 활성화할 수 있고 59g의 가벼운 무게에 4.14㎝(1.63인치)에 320×32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도 강점이다. 정 부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가 자사의 일부 스마트폰만 호환됐던 것이 큰 단점이었는데 기어 라이브도 안드로이드웨어 OS를 사용함으로써 여전히 호환되는 스마트폰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LG전자의 G워치는 지난 8일 국내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일본 등 12개 국가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정식으로 판매됐고, 그 외 27개국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G워치는 63g의 가벼운 무게에 24시간 화면이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 기능이 있으며 배터리 용량도 400㎃h로 매우 우수하다. 디스플레이는 4.19㎝(1.65인치) 280×280 IPS이며 음성인식을 할 수 있는 '구글 나우'와 MP3 플레이어 기능도 있다. 정 부연구위원은 그러나 "안드로이드웨어 OS를 사용함으로써 안드로이드 4.3 이상을 탑재한 스마트폰만 지원할 수 있다는 게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출시 예정인 모토로라 '모토 360'은 원형의 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특징이며 가죽, 메탈, 우레탄 같은 다양한 소재의 시곗줄로 교체가 가능해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파이어 글라스로 보호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자기공명무선충전 지원, 온-스크린 알림, 음성인식 기능인 'OK 구글' 등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식저장장치(USB) 충전방식 외에 새로운 충전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부연구위원은 "강력한 마케팅 파워를 지닌 스마트폰 제조사와 스마트워치 시장에 참여한 비제조사 모두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기능, 편리한 사용자경험(UI), 시계라는 특성을 감안한 매력적인 디자인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