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빌 게이츠 "초박형 차세대 콘돔 개발 성과 내고 있다"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9 10:49

수정 2014.09.19 10:49

빌 게이츠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는 요즘 무엇을 만들고 있을까. 게이츠는 최근 에이즈 예방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초박형 차세대 콘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 게이츠는 "콘돔을 아주 얇게 만들 수 있는 과학기술적 물질이 있는 것 같다"며 초박형 차세대 콘돔 개발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부인 멜린다와 함께 자선재단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세계보건의 위대한 도전'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콘돔 개발자들에게 10만달러씩의 기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난해 시작했다.


피부와 비슷해 거의 착용감이 없는 차세대 콘돔을 개발해 콘돔 사용을 더욱 늘림으로써 불필요한 임신이나 에이즈와 같이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의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게이츠는 이 프로젝트에 전 세계 개발자들로부터 많은 아이디어가 접수됐다고도 소개했다.

그 가운데 맨체스터 대학은 가벼운 전도성 물질인 '그래핀'을 이용해 콘돔을 개발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오리건대학은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콘돔보다도 얇기가 절반에 불과한 '폴리우레탄 콘돔'을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게이츠는 이들 대학에 각각 1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했으며 앞으로의 성과에 따라 1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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