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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하루 평균 732명…5명 중 4명은 재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0 11:24

수정 2014.09.20 11:24

최근 5년간 하루 평균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가 73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이 20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년 6개월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인원은 120만2734명 이었다. 하루 평균 732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면허 정지 또는 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특히 적발된 음주운전자 가운데 50만2952명(41.8%)은 이전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험이 있었다. 3회 이상 적발된 상습음주운전자도 19만455명에 달했다.

음주운전 적발 인원을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0년 30만2707명, 2011년 25만8213명, 2012년 24만6283명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26만9836명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12만5695명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 6개월간 적발된 인원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경기도가 28만36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16만5523명, 경남 10만4268명, 경북 9만1853명, 부산 7만5388명, 인천 6만8093명 순이었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나는 괜찮겠지'라는 마음을 버리고, 비록 한 잔을 마셨더라도 차를 두고 가는 습관을 길러 음주운전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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