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아이폰6 中서 고가 암거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1 13:29

수정 2014.09.21 17:10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아이폰6가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아직 출시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중국에서는 고가에 암거래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20일 불룸버그 통신은 16기가바이트(GB) 아이폰6가 약 8000위안(약 136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홍콩에서 팔리고 있는 가격의 2배라고 전했다.

아이폰6는 지난 19일 홍콩과 미국, 일본, 호주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애플은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는 아이폰 판매를 3개월 뒤에 시작해왔으며 이로 인해 제품들이 암시장에서 거래돼 왔다. 중국 시장에서는 애플 신제품들이 내년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 뭄바이 소재 정보기술(IT)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IT 기기 조사국장 닐 샤는 중국에서 애플 제품이 정식 판매되기 전까지 아이폰 500만대가 밀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 소재 가트너 애널리스트 샌디 셴은 중국 시장에서 애플 출시가 늦어질수록 소비자들의 관심은 커지고 결국은 비싼 돈을 지불하더라도 어떻게든 구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아이폰 인기에 편승해 고가에 팔아 이익을 노리는 상인들도 늘고 있다.


특히 신제품이 정식으로 팔리고 있는 홍콩에서는 구입한 후 비싼 가격에 다시 판매하는 개인과 매장 모두 많아지고 있다.

애플 스토어가 아닌 홍콩의 일반 휴대폰 매장에서는 중국인들에게 인기 많은 금색 아이폰6플러스가 1만8000홍콩달러(약 243만원)에서 2만8000홍콩달러(약 377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반 아이폰6는 적어도 1만홍콩달러(약 135만원), 아이폰6플러스는 1만2000홍콩달러(약 162만원)에 팔리고 있다.


신제품을 찾는 고객들은 주로 중국 본토에서 온 관광객들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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