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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시안게임] 진종오 "새 영웅의 탄생을 축하해달라"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1 14:19

수정 2014.09.21 14:19

【인천=조지민 기자】한국 사격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진종오는 쓰라린 패배에도 '전설'다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

남자 사격 한국 국가대표의 간판인 진종오가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시상대 꼭대기에 오른 후배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해주며 대선배의 면모를 보였다.

진종오(35·KT)는 진종오는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만 네 번째 도전이었다. 그러나 이날 금메달의 영광은 진종오가 아닌 대표님 막내 김청용에게 돌아갔다.

경기가 끝난 뒤 진종오는 "시원섭섭하다"면서도 "오늘은 말문이 많이 막힌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한국에서 하다 보니 부담 있던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진종오는 자신을 제치고 금메달을 딴 후배에게는 아낌없이 축하해줬다.
그는 "새 영웅 탄생을 많이 축하해달라"며 "오늘 주목은 여기 영웅이 다 받아야 한다"고 김청용을 축하했다.

gmi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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