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들의 인재경영] LG그룹, '인재 찾기' 지구촌 직접 누비는 구본무 회장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1 17:52

수정 2014.09.21 17:52

지난 7월 열린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서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선발된 대학생 대표에게 성공적인 탐방을 기원하는 엠블럼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서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선발된 대학생 대표에게 성공적인 탐방을 기원하는 엠블럼을 전달하고 있다.

"LG는 우수한 인재와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싶습니다."

구본무 LG 회장이 올해 초 개최된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인재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구 회장은 올해 2월과 4월 국내와 해외 현장에서 잇따라 연구개발(R&D) 인재들과 만나는 등 인재경영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이 '인재'라는 신념으로 사람을 뽑고 키우는 인재경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구 회장은 1995년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된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 글로벌챌린저' 발대식과 시상식에 줄곧 참석하며 젊은 인재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그동안 구 회장이 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 지속적으로 참석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표명한 것은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의식을 중시하는 인재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구 회장의 인재경영에 대한 의지에 따라 LG는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육성하는 한편,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도 시장 선도 사업을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1만2000여명을 채용한다.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6000여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 1일부터는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LG는 입사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 신입 공채부터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스펙보다 실무에 강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부터 입사지원서에 공인 어학성적 및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관련정보를 받지 않기로 했다.

지원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채용상 반드시 필요한 정보가 아니면 받지않겠다는 취지에서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의 입력란도 없앴다.
대신 지원자들의 실제 직무수행 역량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직무 관련 경험이나 역량 등을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LG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부터 인·적성 검사에 한국사와 한자를 추가한다.
지원자들이 평소 한국사 및 한자에 대해 폭넓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한편, 전공분야와 인문학적 소양의 결합을 통해 창의적인 융합을 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차원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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