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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2연패 향해 '플레이볼', 신아람 '1초의 눈물' 설욕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1 17:55

수정 2014.09.21 17:55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2연패 향해 '플레이볼', 신아람 '1초의 눈물' 설욕전

【 인천=고민서 기자】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내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22일 오후 6시30분 문학야구장에선 류중일 감독(삼성)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태국을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선다.

인천을 연고로 하는 SK 와이번스의 투수 김광현이 선발로 나올 예정인 가운데 지난 광저우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활약이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대만, 태국, 홍콩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24일 대만과의 2차전을 거쳐 25일 홍콩과의 마지막 예선전을 통해 금메달을 향한 쾌속 질주를 이어간다.

이날 오전 9시에 열리는 여자 25m 권총 본선에선 금메달을 향한 김장미(22·우리은행)의 도전이 펼쳐진다.
지난 20일 열린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예상 밖의 부진으로 7위에 그쳤던 김장미는 자신의 주종목인 25m 권총에서 다시 한번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이어 펜싱에서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오심으로 인해 '1초의 눈물'을 흘린 신아람(28·계룡시청)이 출전한다. 여자 에페에 나서는 신아람은 런던 올림픽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과 맞붙어 연장전에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세 차례나 상대 공격을 막아냈으나 경기장 시계가 1초에서 멈추는 바람에 네 번째 공격을 허용해 5대 6으로 역전패한 바 있다. 그간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신아람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금메달 확보에 사활을 건다.

특히 이날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는 수영 남자 800m 계영에 출전하는 박태환(25·인천시청)의 경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수영부문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는 박태환이 이번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또한 오후 2시에 열리는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27.경찰체육단)과 여자 78㎏급 정경미(29.하이원)의 경기도 주목된다.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유도는 이후 우리나라에 꾸준히 메달을 안겨준 효자 종목이다.
이미 지난 20일에만 남자 60㎏급 김원진과 여자 48㎏급 정보경 및 여자 52㎏급 정은정이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날 역시 한국 유도 대표팀의 메달 순항도 지켜볼 만하다.

이 밖에도 오후 4시엔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여자부 단체추발이, 이어 오후 5시엔 남동체육관에서 여자 체조 개인 예선 및 단체 결승전이 열린다.
또 오후 6시30분엔 계양체육관에서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이 펼쳐지며, 한국남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21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2대 0 실격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미얀마와 금메달을 향한 막판 승부를 겨루게 된다.

gm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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