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탈북자단체, 대북전단 살포 강행.. 남북간 신경전 지속될 듯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2 08:15

수정 2014.09.22 08:15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북한의 보복 조치 경고에도 21일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10여명은 21일 오전 11시께 경기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 20만장과 1000달러를 풍선 10개에 매달아 띄웠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어떤 공갈이나 협박에도 북한 인민이 자유해방을 성취할 때까지 진실의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한국진보연대 회원 20명이 전단살포 중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경찰의 제지로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 13, 15일 청와대에 전통문을 보내“고위급접촉 개최를 촉구하기 전에 삐라 살포부터 중단하라”고 요구한 데 이어 남북고위급접촉 북측 대표단 대변인은 20일“남조선 당국이 삐라 놀음을 어떻게 처리하는가부터 날카롭게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민간단체의 자율적 행동을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사실상 대북 전단 살포를 용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남북고위급 접촉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남북 간 신경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북전단 살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북전단 살포, 왜 하는 거지", "대북전단 살포, 또 했네", "대북전단 살포, 잘한다", "대북전단 살포, 막을 방법은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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