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韓 담뱃값 선진국보다 지나치게 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2 10:16

수정 2014.09.22 21:58

우리나라 담배 가격은 햄버거 1개, 커피 1잔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해외 선진국에 비해서도 지나치게 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우리나라 담배가격은 2500원 내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저렴한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OECD 회원국의 평균 담배 가격은 7286원이다.

개발원은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는 빅맥지수를 예로 들었다. 빅맥지수는 120여개국의 물가 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기 위한 것으로 나라별 맥도날드 빅맥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것이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52개 국가의 빅맥 평균 가격은 4190원으로 담배 가격 평균(4851원)보다 싸다.
또 절반 이상의 국가(55.8%)에서 담배 가격은 빅매보다 비싸지만 우리나라는 빅맥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담배를 살 수 있다. 개발원은 우리나라에서는 빅맥 하나로 담배 32.8개비(한 갑반 이상)를 살 수 있다며 반갑도 살 수 없는 호주(6개비), 아일랜드(7.6개비), 뉴질랜드(7.7개비), 노르웨이(9.4개비) 등을 언급했다.


국가별 스타벅스 카페라테 가격(톨 사이즈)을 기준으로 표현한 스타벅스 지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23개 국가의 스타벅스 카페라테 가격과 담배가격을 비교한 자료를 보면 절반 이상의 국가(52.2%)가 커피 한 잔 가격보다 담배 가격이 비싸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커피 한 잔 값으로 담배 2갑(20갑)을 살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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