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호주 시드니 해변서 정체불명 '녹색알' 발견돼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2 11:34

수정 2014.09.22 11:35

호주 시드니 해변서 정체불명 '녹색알' 발견돼


최근 호주 시드니의 한 해변가에 정체불명의 녹색 원형 물질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호주 시드니 디와이 해변에 녹색 원형 물질 수천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 녹색 원형 물질은 대부분 테니스 공 크기 정도로 지난 주 해변에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실타래가 엉켜있는 듯한 모습이며,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처음에는 몇 개 정도에 불과했으나 최근에 갑자기 수천개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과 관광객들 사이에는 이 정체불명의 물질이 UFO가 남긴 외계인의 흔적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모양의 물체가 갑작스레 수천개로 늘어났기 때문.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를 두고 외계 생명체가 아닌 특이한 형태의 녹조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알리스테어 푸어 교수는 “과거에도 이런 형태의 바다 식물군을 본적이 있다”며 “북미 사막에서 볼 수 있는 회전초처럼 죽은 해초류가 바다 밑에서 굴러다니면서 해변까지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이 물질이 사상균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포자로 번식하는 실 모양 세포로 이루어진 균류를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곰팡이가 여기에 속한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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