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방대생, 연봉 3618만원·지방 근무 선호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2 17:48

수정 2014.09.22 17:48

지방대생이 선호하는 직장은 3618만원 정도의 연봉을 주는 지방 소재 대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취업을 위해 평균 26장의 입사지원서를 쓸 예정이고, 최근 기업들의 스펙 초월 전형에 대해서는 '기존 방식과 비슷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고용노동부와 지난 2~4일 실시한 '2014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취업준비생 1112명(남자 575명, 여자 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중복응답)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7%가 대기업이라고 말했고 공사 등 공기업(19.5%), 중견기업(11.9%), 외국계기업(9.3%), 금융기관(6.2%), 중소기업(2.2%) 등의 순이었다. 남녀 모두 대기업을 가장 선호한 가운데 남학생(72.5%)이 여학생(60.5%)보다 대기업 선호도가 높았다.

희망근무지역은 지방(61.5%)이 서울 등 수도권(38.5%)보다 높게 나왔다.
특히 남학생(67.3%)이 여학생(55.3%)보다 지방에 근무하겠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방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로 '수도권 주거비, 생활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서'(40.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지방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어서'(26.1%), '내가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이 지방에 소재하고 있어서'(13.5%), '가족.애인과 떨어져 생활하기 싫어서'(12.9%) 등의 순이었다.


희망연봉은 평균 3618만원(조사구간의 중간값을 대표값으로 평균치 계산)으로 조사됐다. 남자(3811만원)가 여자(3412만원)보다 400여만원 높았고, 재학생(3629만원)들의 희망연봉이 졸업생(3564만원)보다 65만원 많았다.


올해 취업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10명 중 4명 이상이 '작년보다 어렵다'(41.5%)는 반응을 보여 올해도 취업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내비쳤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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